김병택 이사장은 스스로한 <재심> 약속을 지켜야 한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김병택은
“오심이 확인되면, 재심사를 하겠습니다”고
스스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저는 이 글을 벌레 씹는 기분으로 씁니다.
연초부터, 너절한 데에 너무 오래 머무는 생각이, 민망하고 한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누군가는 짚고 넘어야할 문제임을 알기에, 무시로 그 생각을 달래보는 것입니다.
결코, 진흥기금 몇 푼을 말하려는 게 아니어요.
말씀만의 허울이 아닌, 진정한 제주문화예술 그 자긍심의 기저에, 벽돌 한 장만한 정성을 보태고자 함입니다.
혹, 저의 글로 인하여 상처를 받는 사람이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상처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생각하세요.
앞으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의 상처가 또한 어디에서 비롯될 것인가를 생각하세요.
저는 이 글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지난 1월 22일 12시경,
김병택 이사장이 전화로 “강형, 서귀포에 왔는데 좀 만납시다.”고 했습니다. 마침 제주시에 있을 때라 “지금은 곤란하다”고 말하니,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였습니다.
오후 2시경에 그는 다시 전화로 “김길웅(심사위원장) 선생과 같이 왔는데, 지금 모 식당에 한 기팔, 김 용길 시인들과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좌석에 앉으니, 김병택 이사장과 김길웅 선생이 “심사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며 사과하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이쯤에서 풀어 달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풀어야할 문제입니까? 매듭을 지어놓은 사람이 누구입니까?”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한참 말이 오가다, 김병택 이사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김길웅 심사위원장이 정색하고 앉아 “이제 이실직고 하겠습니다. 사실 심사를 다 끝내고 옆을 보니, 한 곳에 서류 봉투들이 쌓여 있어서 이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담당직원이 ‘구비서류 미비(‘활동증빙자료 없음’이라 찍힌 것)로 심사에서 제외된 것들‘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살펴보니 여기 계신 세 분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본인이 이의 신청서에서, 심사위원장이 “원로들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시켰다”고 한 말을 재확인 한 것입니다.
이에 김용길 시인이 “그럼 우리들 작품은 아예 심사도 안 했단 말이냐!”고 분노하며 “절대로 취소(이의신청)하지 말라!”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후 김병택 이사장이 들어오고, 많은 말들이 오간 후, 역시 분노한 한기팔 시인이 “도대체 문예 진흥기금 본뜻이 무엇이냐? 누구 맘대로(규정에 의하지 아니하고) 원로들 작품을 제외시켰어! 그 기금을 탄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변명하는데, 그럼 처음 신청한 사람의 것은 어째 제외시킨 것이야!”라며 흥분하였습니다.
한참 동안 논란이 계속되었고, 김병택 이사장이 “오심이 확인되면, 재심사를 하겠습니다”고 약속을 하여, 일단락 된 것입니다.
1월 25일 오후 6시, 김병택 이사장이 담당직원 K씨 등을 대동하고, 다시 서귀포에 왔습니다.
여기서, 이번 심사의 명백한 오심의 경우들을 말하고, 약속대로 재심을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사장 김병택은 도무지 말이 안 되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오심임을 부인하였습니다. 바로 3일전에 이곳에서 스스로 한, 심사위원장과 원로들 앞에서의 약속을 일거에 번복한 것입니다. 눈도 깜빡 않고.
여기서 명백한 오심으로 판단되는 경우를 예로 들겠습니다.
1. 제주작가회의 동인지 발간비 500만원 지원 건
문예 진흥기금 관련규정에 의하면, 동인지의 경우 총 3집이상의 동인지를 발간한 실적이 있어야 기금신청이 가능하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제주작가회의 경우는 3집 이상 발간은 고사하고, 내년(심사일 2006년 기준)에 첫 동인지를 발간할 예정의 경우입니다. 아예 문예 진흥기금 신청 자격이 없는 단체인 것입니다. 이건 오심의 경우를 넘어선 의도적 특혜입니다.
그런데도 이사장 김병택은 이의신청 답변에서, 제주작가회의가 충북작가회의와 공동시집 3권 낸 것을 구실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 시집은 공동 시집이고, 동인지는 동인지로서, 전혀 별개의 문제인데도 이사장 김병택은 이것마저 “확대 해석하면 그럴 수 있는 것”이라며, 오심임을 부인하였습니다.
확대해석? ‘6.25남침’이 확대 해석하면 ‘6.25북침’이 되는 가요? 이완용을 확대 해석하면, 애국지사가 되는 가요?
이사장은 변명의 끝에 부쩍 “확대 해석”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말이란 본디 그 쓰임새가 따로 있는 법입니다.
공인의 입에서, 정신 헷갈리는, 도무지 이치에 닿지도 않은 말을 함부로 해도 될까요?
2. 영주어문학회 영주어문 발간비 500만원 지원 건
문예 진흥기금 지원 가능자는 1)제주도내 문화 예술단체 및 예술인 2)문화진흥법(제10조)에 의한 전문 예술인 및 단체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다시 묻지만, 영주어문학회가 예술단체인가요?
아니라면, 아예 기금신청 자격이 없는 경우입니다. 공무를 시행함에 있어, 첫째 요건인 신청자격이 안 되면, 바로 거기서 끝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신청자격도 안 되는 건을 선정해 놓고, 어물어물 너절한 변명을 늘어놓는 것은, 바로 정실이 개입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이사장 김병택은 이 건도 오심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3. 문순덕(제주대강사. 영주어문학회 회원)씨 ‘열녀 문화연구평론’에 300만원 지원 건
등단한 바도 없는 문순덕씨가 전문 예술인인가요?
아니라면, 이 또한 애초 기금신청 자격이 없는 경우입니다.
다시 말하기도 싫지만, 상기에 언급된 건들은, 하나같이 이사장 김병택(제주대교수. 제주작가회의 회원. 영주어문학회 회원)과 심사위원 양 영길(제주대강사. 제주작가회의 회원. 영주어문학회 회원)과, 심사위원 김동윤(제주대교수. 제주작가회의회원. 영주어문학회 회원)등이 함께 소속된 개인 및 단체입니다.
이들이 개입되지 않았다면, 이런 심사결과를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이 또한 오심의 범위를 벗어난 경우입니다.
이렇듯, 아예 신청자격이 없는 건들을 바득바득 선정하면서, 기금 신청에 전혀 하자가 없는 개인이나 ‘다층’등을 탈락시킨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요?
염치가 있는 인간이라면, 말해보세요.
그 행동 그 변명들이 정말 그대들 교육자적 양심인가!
이래놓고도, 반성은커녕 비열하게 발뺌하는 짓거리는, 감히, 제주문화예술인을 능멸하는 처사입니다.
4. 모르면, 심사를 하지 말라. 문학적 살인을 하지 말라. ‘활동증빙자료 없음‘이라고 낙인찍은 심사는 무식의 극치이다.
지난 해 12월 22일 농장에 있었는데, 문득 한기팔 시인이 전화로 “김길웅에게 전화했더니, 원로들 작품은 이번 심사에서 다 제외시켜베짼 햄서. 기왕에 이 기금을 받았다는 이유라. 게민 누구 작품은 처음 신청한 건디, 무사 제외시켜서? 고르난, 경허꽈? 그건 몰라수다 헹게. 확인해 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김길웅 심사위원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경아녜도 아까 한기팔 선생한티서 전화 와성게...”하면서 “원로들 작품을 심사에서 제외시켰다”는 상기의 말을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실무담당직원 B씨에게 사실여부를 물으니, “아닙니다. 원로들 작품이라서 제외시킨 것이 아니라, 구비서류 미비(작품묶음 봉투에 ‘활동증빙자료 없음’이라 찍힌 것)로 제외시킨 것입니다. 심사위원장은 잘 모릅니다. 우리 실무자가 모를 리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하였습니다.
12월 26엔, 김병택 이사장이 직접 전화로 “강형 작품은 아예 구비서류 미비로 심사에서 제외되싱게 마씀. 작품묶음 봉투 위에 ‘활동증빙자료 없음’이엔 써져수다. 한기팔 선생, 김용길 선생 것도 마찬가지우다”라는 말을 한 것입니다.
상기의 말들을 모두 ‘활동증빙자료 없음’이라 찍힌 것은, 구비서류 미비로 심사에서 제외됐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표현이 조금씩 다를 뿐, 그 말의 뜻은 일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후에 말썽 나니까, 담당 직원이 혼동이라는 등 횡설수설 거짓말을 둘러대는 것입니다.
그러나 담당직원이 혼동할 말이 따로 있지, 심사위원장의 말을 세세히 부인하면서까지 자기 말이 옳다고 설명한, 업무적인 그 말을 어떻게 혼동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왜? 횡설수설이고, 왜? 거짓말인가하면,
지난 해 12월 22일 확인할 때, 담당직원 B씨는 상기와 같이 ‘활동증빙 자료 없음’이라 찍힌 것은 구비서류미비로 심사에서 제외시켰다고 확언했습니다. 24일 말썽이 나니까 ‘아니’라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26일, 김병택 이사장이 확인 할 때는 또, 그것들은 구비서류미비로 심사에서 제외시켰다고 보고한 것입니다.
이후는 또다시 심사했다고 얼버무리는 상황이 그것입니다.
1월 25일, 이사장과 동행하여 서귀포에 온 또 다른 담당직원 K씨는 “B가 죽일 놈입니다”고 알랑거리며, 담당직원 B씨가 “구비서류 미비로 심사에서 제외시켰습니다”고 한 말을 성토하고 있었습니다.
이 시점까지 와서, 이사장 김병택은, 직원을 내세워 사건의 전말을 호도하려 하면 안 됩니다.
이사장 본인 입으로 직접 심사에서 제외됐다고 통보까지 해놓은 건을, 이제 와서 “심사는 해서마씀”이라고 얼버무리면 안 됩니다. 아전인수식 책임회피식 거짓말은, ‘그 직원에 그 이사장’이라고 말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활동증빙자료 없음’이라고 심사한 행정심사의 정체를 우리는 알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기금신청요강에 문학 분야는, 활동을 증빙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앙에 발표했던 작품은 그 작품제목 뒤에 발표 잡지 이름을 적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요강에 따라 활동실적을 완벽히 증빙한 작품 묶음 위에다가, 그 ‘활동증빙자료 없음’이라 찍어놓은 것이니, 이게 제 정신 가진 자의 심사입니까?
다른 분야(서예. 미술 등) 신청요강에는, 성격상 그 실적을 복사하여 첨부하라고 한 것 같은데, 그렇다면 그 심사위원이라는 자들은, 지금 자기들이 어느 분야를 심사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심사를 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신청요강에도 없고 규정에도 없는 이유를 들어,(이미 활동을 증빙한) 멀쩡한 남의 작품 위에 감히 ‘활동증빙자료 없음’이라고 낙인찍을 수가 도대체 있는 것입니까?
무슨 자격으로, 지가 무슨 권한으로. (정 찍고 싶으면, 당신 이마 위에다가 ‘나는 인간 증빙자료 없음’이라고 찍고 다녀. 그래서 사람들이 당신을 제정신의 인간으로 보는 가를 확인해보라)
이건, 농구 심판을 보면서, 선수 손이 공에 닿자 핸들링 이라고 휘슬을 분 경우입니다. 그래서 퇴장까지 선언한 경우입니다.
이사장 김병택은 이 명백한 오심의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로 인하여 빚어진 모든 사태의 책임을 당연히 져야 합니다.
고약한 것은, 이사장 김병택은 이의신청 답변에서 이를 오심으로 인정하기는커녕 말도 안 되는 거짓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점입니다.
즉, ‘활동증빙자료 없음’이라고 찍어 심사에서 제외시켜 놓은 것, “그것 때문에 발생한 불이익은 없었다”고 버젓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말했듯이, “원로들 작품은 이번 심사에서 제외시켰습니다.”고 거듭 확인한 심사위원장의 말과 “‘활동증빙자료 없음’이란 구비서류 미비로 심사에서 제외시킨 것입니다”고 말한 담당직원 B씨의 말과, “강형 작품은 아예 구비서류미비(활동증빙자료 없음)로 심사에서 제외 되 베십디다. 한기팔, 김용길 시인 것도 마찮가집데다.”라고 이사장 김병택이 직접 통지한 말과, “이실직고 하겠습니다. 심사를 다 마치고 살펴보니, 옆에 작품 봉투들이 쌓여 있어, 이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담당직원이 ‘구비서류 미비’로 심사에서 제외된 것들 이라고 말합디다”고 재차 확인한 심사위원장의 말을 되새겨 보라.
그 말들은 모두 ‘활동증빙자료 없음’이라 찍힌 작품들의 피해 사례로서, 모두 당신들 입을 통해 확인된 사실들 아닌가?
이러고도 ‘이로 인한 불이익이 없었다’는 말이 차마 이사장 당신 입에서 나온단 말인가!
미치지 않은 이상, 헛소리도 정도껏 해야 합니다.
가령, 판매장 과일 진열대 위의 과일 중에 ‘이 수박은 속이 부실함’이라 써 붙여 놓고 장사를 했다고 합시다.
그리고 이 행위가 “그 수박들을 판매하는데 전혀 불이익이 없었다”고 판매원이 강변한다면, 그 수박판매를 위탁한 생산자 김병택은 대번에 “미친 놈!”이라고 욕설하며 멱살잡이를 하였을 것입니다. 틀림없이 손해배상 청구도 하였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활동증빙자료 없음이라고 찍힌 것 때문에 전혀 불이익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는, 이사장 당신의 뻔뻔함을, 한주먹에 박살내고 싶은 심정을 이해하시겠습니까?
더한 것은, 이사장 김병택은 또 이의신청 답변에서, ‘활동증빙자료 없음’이라고 찍힌 작품 중에서도, 이번에 선정된 경우가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 또한, 인간으로서는 할 짓이 못 됩니다. 이것은, 당신들이 줄곧 주장해온 ‘작가명은 전혀 볼 수 없는 무기명 상태에서 심사했다’는 주장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에 다름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활동증빙자료 없음’이라고 분류된 것 중에서, 젊은 사람의 것 하나 둘을 선별 심사했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심사에서 제외 됐다고 그 상황을 거듭 확인한 사람들, 즉 김길웅 심사위원장과 김병택 이사장과 담당직원 등 당신들 모두가 정신이상자라는 말인가요?
다시 거짓말하고 싶은 사람은, 통화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한심한 것은, 심사위원장. 담당직원. 이사장 등이 심사에서 제외됐다고 거듭 확인한 건에 대하여, 상황이 불리해지자, 담당직원이 횡설수설 심사를 했다고 둘러댄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1월 2일, 문화재단에 가서 담당직원 B씨에게 “그럼, 채점표를 보자”고 했더니, 처음에 찾는 척 하였으나 찾지를 못했습니다. 이후 김병택 이사장이 나오고, 그와 이사장 실에서 “채점표가 없잖으냐?” “잠실 꺼우다”라는 말이 오갔습니다. 차를 마시며 한참을 기다려도 끝내 소식이 없자 사무실에 가보니, 담당직원 B씨는 찾지도 않고 그냥 책상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습니다.
채점표가 없었던 것입니다.(심사에서 제외 됐다는 작품의 채점표가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1월 20일, 이의신청서 답변에선 채점표랍시고 버젓이 들이미는 것이었습니다. 이사장이 직접 ‘활동증빙자료 없음’으로 분류되어 심사에서 제외되었다고 확인 통보까지 한 건의 채점표가, 담당직원이 그렇게 찾아도 없었던 그 채점표가, 과연 어느 사이에 만들어진 것일까요?
거짓입니다. 다, 조작인 것입니다.
5. ‘문외한이 전문가의 작품을 심사했다’의 건
작품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그 작품 심사를 한다는 것, 이것은 문화 예술적 살인행위입니다.
축구 룰도 모르는 사람이 축구심판을 보면, 그 경기는 바로 난장판이 됩니다. 지금의 경우가 바로 그 난장판입니다.
이사장 김병택은, 제주문화예술진흥지원금관리규정 제 15조(실무심의위원회운영) 2항의 “실무심의위원회는 문화예술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춘 자 중에서 이사장이 위촉 한다”의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소설가, 수필가, 아동문학가에게 시를 심사하게 한 것은 ‘전문지식을 갖춘 자’를 위촉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문화예술을 논하기 이전의 상식입니다.
작금의 이사장 김병택은, 가히 정신 상태를 의심케 할 만한 언행을 골라서 하고 있습니다.
일테면, “반드시 시인이 아니라 해도, (타 장르로) 문단에 등단한 자로서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한 문인이라면, (전문시인의 시를) 심의할 수 있는 소양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본다” 고 한말이나, “제주작가회의가 충북작가회의와 공동시집 3권을 낸 것을 확대 해석하면, 제주작가회의가 동인지 3회 낸 걸로 볼 수 있다”고 한말이나. ‘강형 작품은 ‘활동 증빙자료 없음’으로 분류되어 아예 심사에서 제외데베십데다. 한 기팔 김 용길 시인도 마찬가지우다“고 말해놓고, 이제 와서 “그 건으로 하등의 불이익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이나, ‘활동증빙자료없음’으로 분류되어 심사에서 제외되었다고 제 입으로 말해놓은 건에, 슬그머니 채점표를 만들어 끼워 넣은 것이나, “오심으로 확인되면, 재심사를 하겠습니다”고 스스로 굳게 약속해 놓고, 엉뚱한 소리를 둘러대며 이를 번복한 것들만을 봐도 그러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이사장 김병택은 자기 명의로 발송한 이의신청서 답변에서, “재단 이사장은 심의위원회의 첫 회의에서 이사장 인사말을 한 이후, 자리를 이석함으로써, 총 5일간의 심의기간 동안 일체의 심의과정에 참석하거나,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힘니다”고 하였습니다.
이 비열하고 치졸한 행태를 보세요.
도둑이 지발 저리는 것도 한도가 있는 법입니다. 이건 마치 퇴근한 아버지에게 동생이 달려 나가 “아빠, 오늘 형이 담배 안 피워수다”고 말하는 경우와 다를까요?
도대체, 이번 사태 의혹의 중심에 누가 있습니까?
이번 사태 혼란의 중심에 과연 누가 있습니까?
그대여, 이 지경이면, 그대 그 표리부동의 붓을 꺾을 때가 된 것 아닐까요? 섬 바위 끝에 백골이라도 쪼일 때가 된 것은 아닐까요?
미루어 짐작해보면, 이사장 김병택은, 모든 것을 훤히 꿰뚫어 보면서도 막무가내 뭉을 쓰고 있는 철면피거나 아니면, 이제는 분별능력도 상실해버린 바보천치거나, 둘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정녕, 문화진흥기금이 이런 식으로 운용되어, 문화예술인을 능멸하고, 갈등과 환멸을 조장할 바엔 차라리 없는 이만 못한 것 아닐까요?
바라건 데, 이제라도 본디 그 이성과 양심을 회복하고, 납득이 가능한 조치를 취하세요. “오심이 확인되면 재심사를 하겠습니다.”고 스스로 한 그 약속을 지키세요.
공인으로서, 남자로서, 최소한의 인간으로서, 당신이 한 말 당신이 지어놓은 매듭을 당신 스스로 풀어야 합니다.
몇몇 무리의 아집과 무지와 소아병적 편견과 오만으로,
제주문화예술인의 자존심은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실로, 어물전 망신을 꼴뚜기들이 시킨 것입니다.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제주문화예술인의 자존심을 기어이 일으켜 세워야만 합니다.
2007.3.25.
서귀포시 동홍동 남양맨션 C동 301호
강 문 신
|
연혁 
이승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