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제주도문예진흥기금 심사의 의혹
2007년도 문예 진흥기금 심사의 의혹
(* 이 글은 2006년 1월 2일, 제주문화예술재단에 기 제출한 이의신청서 내용입니다. 하지만 1주일이 지난 2006년 1월 9일 지금까지도 재단에서는 아무런 대답도 않고 있어 그 내용을 공개합니다.)
2007년도, 제주문화예술재단 문예 진흥기금 작품심사(12월 22일 발표)에 대하여,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항들이 있어 이의를 신청합니다.
사례별 문제점
1. 전문 시인들 작품을 문외한들이 심사하였다.
우선, "시를 누가 심사하였습니까?" 물으니, 김길웅 심사위원장이 "장르별 5명 심사위원의 합의에 따라 다 함께 심사를 하였다"는 대답이었습니다. 그 5명이란, 김길웅(수필) 정순희(소설) 박재형(아동문학) 양영길(시) 김동윤(평론)이라 하였습니다.
대부분 시에 문외한인, 타 장르 소속 위원들이 시를 심사하였다는 말은 일순,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합의라니요? 심사란 게 장르별 심사위원들의 담합으로 될 일인가요? 일개 학생 문학백일장 심사도 장르별 소속 심사위원들이 맡아서 하는데, 하물며, 전문 시인의 문화진흥기금 작품심사에 있어 서랴.
시를 모르는 자들이, 한평생 시에 몸바쳐온 시인들의 작품을 심사하였다는 것, 그것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와 조금이라도 다를 바 있을 까요? 전문가들의 작품을 비전문가의 손을 빌어 심사하겠다는, 애초 그 발상자체가 미친 생각 아닌가요? 그 무딘 손끝으로 휘저어 짓이겨놓고, 과연 옥석이 가려질까요? 그게 문화진흥기금 맞나요? 혹, 문화말살기금 아닌가요?
타 장르의 작품 심사에 대하여 문의하였더니, 심사위원장이 "타 장르라 해도, 그 사람들이 그 부문에 대하여 전혀 모르기야 하겠느냐?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대답이었습니다. 결국, 비전문가가 전문 시인들의 작품을 심사한 것이 정당하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소위 글을 쓴다는 사람의, 제정신의, 사고일까요? 실로 회괴망측하고 황당무개한 제도 아래, 우리 제주문인들이 있는 것입니다. 작품이 어떻게 쓰여 지는데... 작품이 과연 어떻게 쓰여 지는 것인데...!
그대들은, 그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아, 그토록 그들을 능멸하였습니다. 문학의 탈속에 철판을 깐 인간들, 한 점 안주거리에도 못 미치는 알음알이로, 어찌 감히 타 장르의 심사를 자행하였단 말입니까?
그것이 차마 문학적 살인 인줄을 모르더란 말입니까? 기어이, 그 눈 먼 칼을 휘둘러, 한 생애 기진한 시인들을 무참히 난자하였더란 말입니까! 실로 끔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그들 5인은 모다드런, 소설 수필 아동문학 등 여타 장르의 심사도 함께 하였다는 것이니... 참으로, 참혹한 사건입니다.
차라리 수건으로 눈을 졸라매고, 더듬더듬 골라내는 것이 더 좋은 방법 아니었을까요? 버젓이, 그것도 벌건 대 낮에, 그 피비린내를 자행한, 아- 제주문화예술재단! 그대, 5인 심사위원이여, 훗날 그대들 작품이 그런 식으로 매도되었을 때, 그 때 사 그 입으로 말씀해 보시거라. "정당한 심사"라고. 그때, 제일 먼저 항의할 사람이 그대들이라는 것을, 나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2. 문예 진흥기금 심사규정을 마음대로 변경, 시행하였다.
심사위원장에 의하면, 원로들의 작품은 이번 심사대상에서 제외시켰다는 것입니다. 기왕에 이 기금을 받은 적이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대체 원로의 기준은 무엇이며, 누구누구가 원로라는 말인가요? 문예 진흥기금 신청지침에 의하면, 이 기금을 받고 3년이 지난 사람은 이를 다시 신청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청한 작품은 의당 심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 것 아닐까요?
도대체 누가, 무슨 권한으로, 문화진흥기금 규정을 마음대로 변경, 시행하였다는 것입니까?
3. 신청요강에도 없는 이유를 들어 '구비서류미비'로 분류, 심사에서 제외 시켰다.
담당 직원 B씨는 통화에서 "구비서류가 미비 된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시켰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B씨가 직접 검토한 후 접수한 신청서, 며칠 후 구비서류에 하자가 없음을 확인까지 해놓고서, 정작 심사 때는, 그 작품묶음 봉투에 '활동증빙자료없음'이라고 적어 분류하여 놓았습니다. 신청요강에도 없는 이유를 들어서.
이 무슨 작태인가요? 도무지, 어느 형이상학이 이러합니까? 미더운 구석이라곤 단 하나도 없질 않습니까. 미루어 짐작컨대, 도 문예 진흥기금 전체 운용이 이렇듯 대단히 부실한 것은 아닐까요?
4. 눈 먼 심사의 탐욕, 아... 참담한 제주의 문학
또한 심사위원장에 의하면, 장르별 심사결과가, 시: 21명 신청에 2명 선정, 수필: 13명 신청에 6명 선정, 아동문학: 5명 신청에 3명 선정, 소설: 3명 신청에 2명 선정, 희곡: 4명 신청에 2명 선정으로 되어있습니다.
선정율이, 시는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비해, 타 장르는 50%, 그 이상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주의 시가, 수필 소설 아동문학 등 타 장르에 비해 그 작품 수준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말인가요? 정말 그럴 까요? 정말로 그러한 가요?담당직원 B씨에게, 시에 선정된 2명의 명단을 물었더니, "김효선과 한라산 문학"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김효선은 '예술창작진흥 우수기획창작활동지원'이란 이름 긴 분야에서, 이미 500만원 수혜자로 선정 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시 분야에선, 21명의 신청자중 한라산문학동인 외엔 단 한 사람도 선정되지 못했다는 말인가요? 그런가요?
5. 수혜 자격이 없는 개인과 단체에 대한 지원
기 보도된 사실이지만, 제주작가회의가 내년에 처음 만들 예정인 동인지에 500만원의 문예 진흥기금 지원으로 심사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예진흥기금 관련 규정에 의하면, 동인지의 경우 3년 이상 활동한 전문 문학단체이면서, 총 3집 이상의 동인지를 발간한, 두 가지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작가회의는 아예, 그 기금을 신청 할 여건조차 안 된 경우입니다. 그 걸 모를 리 없는 그들이, 이를 신청하였고, 또한 그걸 모를 리 없는 심사위원들이, 이를 그 기금 수혜자로 버젓이 심사한 것입니다. 어불성설, 언어도단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 아닌가요? 길 가던 고양이도 웃을 일입니다.
작가회의 제주도지부는 이렇듯, 동인지 발간비 수혜자로 선정되고도, 또, 신인상 공모 500만원이 더 지원 되도록 심사되었습니다. 이는, 연륜이 더 깊은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가 신청한, 계속사업인 신인상 공모 건을 탈락시킨 것과 정면 대치되는 경우입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뿐만 아니라, 영주어문학회의 <영주어문> 발간비가 500만원 지원으로 심사됐습니다. 영주어문학회가 예술단체입니까? 학술연구단체 아닌가요?
문예 진흥기금 지원가능 자는 1. 제주도내 문화 예술단체 및 예술인 2. 문화진흥법(제10조)에 의한 전문 예술인 및 단체로 규정되어있습니다. 과연, 영주어문학회가 이에 해당 될까요?
또한, 문순덕(제주대강사. 영주어문학회원)씨는 문화예술 조사연구(열녀문화연구조사 평론)로 300만원 기금 수혜자로 심사되었습니다. 등단 한 바도 없는, 문순덕씨가 학자일지언정 과연, 예술인인가요?
그리고, 이창훈이라는 사람은 '제주 동자석 전수 조사에 의한 사진 전시 및 발간비' 1,000만원 수혜자로 심사되었습니다. 이건 어떤 경우일까요? 건건의, 총체적, 의혹투성이 아닌가요? 여기서, 이번 심사와 밀접했던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 의혹의 대략을 짐작해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재단 이사장 김병택 (제주대교수. 작가회의 회원. 영주어문학회 회원) 심사위원 양영길 (제주대강사. 작가회의 회원. 영주어문학회 회원) 심사위원 김동윤 (제주대교수. 작가회의 회원. 영주어문학회 회원)등이 그들입니다.
재단은 또, 심사의 공평을 위하여, 무기명으로 했다고 누누이 말하고 있지만, 이 또한 모두 거짓입니다. 원로들 작품을 제외시킨 것이나, 위와 같이, 그들이 챙길만한 것들을 다 챙긴 사실이 이를 증거 합니다.
빈대도 낯짝이 있고, 눈 가리고 아옹도 분수가 잇는 법, 염치머리거나,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눈 똑바로 뜨고 똑똑히 보세요.
아니, 눈 감고 가슴에 손을 얹어서라도 보세요.
속내가 훤히 비치는 더러운 그 짓거리들을!
이 모든 문제점들은 결국, 까망 눈 심사의 뻔한 귀결에다가, 소아병적 소속. 장르 이기주의, 그 탐욕과 오만과 무지의 혼탁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6. 재심사 이뤄져야
이건, 아예 심사가 아니에요. 숫한 시인들 가슴에 못 박아놓고, 감히 제주문단을 갈기갈기 생살로 찢어, 똥탕물을 흩뿌려 놓은 처사입니다. 그 농단의 책임을 준열히 물어야 합니다.
그 연 후, 장르별 전문가들에 의한, 납득할만한 재심사가 당연히 이뤄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무지막지하게 짓밟힌 제주의 문학과 그 자존심은 반드시 회복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본 신청서 접수 후, 진실해명과 그 조치, 책임소재까지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으면, 본 내용을 바로 세상에 띄울 것임을 알립니다.
몽매에, 심사의 기본을 깨우치고, 또 다른 갈등과 희생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본 이의신청의 뜻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2006. 12. 26.
서귀포시 동홍동 남양맨션 C동 301호강 문 신
제주도 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김 병 택 귀하
김순이
2007-01-09 19:58
세상에 이런 일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한 강문신 시인의 작품이,
그것도 이번에 모처럼 작품집을 내려고 마음 먹고서
신청한 시인의 첫 작품집이
제주도문예진흥기금 심사에서 떨어졌다니.....,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네요.
삼성혈
2007-01-09 21:50
그나마 이 어두운 세상, 가장 공평하고 깨끗해야 될 예술계가 두엄 냄새가 코 끝을 싸하게 적시는 듯하여 심히 괴로운 마음입니다.
어쩌면 이 시대의 한 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붓으로 공평무사를 논해야하는 "제주문화****"을 향하여 '퇘'하고
침을 뱉고 싶을뿐입니다.특히 문학 관계 심사위원들의 가소로움에
고개를 절로 흔들고 싶을 따름입니다.
김순이
2007-01-10 09:31
어젯밤 이 일로 해서 한 잠도 못잤습니다.
강 시인의 붉게 충혈된 눈동자가 떠오르고
가슴이 억맥혀 하는 모습도 머리속으로
무수히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미안했습니다.
한 사람이 상처받아서 온몸이 데인듯한 모욕감, 고통으로 절절이
울부짖는 밤을 보냈을 터인데
나는 그동안 아무 것도 모르고
그저 감기약이나 먹으면서 잠을 푹자야 감기를 떼버릴 텐데
했으니 말입니다.
우리 문인협회 회장은 지금 어디 있나요?
이 일의 자초지종을 빨리 알아보고 해결점을 찾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회원이 지금 울부짖고 있는데 ....,
지나다
2007-01-10 10:16
우리모두 분연히 일어나 싸웁시다.
미국 아이들이 라이언 일병 한명 구하기 위해서
벌이는 행위처럼 우리들도 억울하고 분통한 일을
당한 하나를 위해서 옹골차게 일어서야합니다.
누구든 연락주세요.
온몸으로 저 간악한 무리들을 혼내겠습니다.
붓이 없으면 대나무 붓으로라도 덤비렵니다.
종이가 없으면 나무 껍질에라도 쓰렵니다.
먹이 없으면 개숨먹은 숫으로라도 갈렵니다.
아! 흥부가 기가 막혀!!!!!
오인자
2007-01-10 10:20
평소 존경하는 강문신 선생님께 이런 일이 있었을줄 몰랐습니다.
저 자신 문인이란 게 부끄럽습니다.
울분을 참지 못해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이 떠올라 저를 우울하게 합니다.
글쓰는 사람들의 순수함을 기대해 봅니다.
고성기
2007-01-10 11:46
강문신선생님
이제야 소식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어느 쟝르든 다 소중한 문학의 부분이니 말하기 조심스럽습니다만 형평성의 문제와 강시인 개인의 문학적 자질과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점에 대해 절실하게 공감하며 섭섭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사실관계를 알아보고 예술재단의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하겠습니다.
원로시인을 제외시킨 부분도 석연치 않습니다.
다만 이런 일이 있으면 회장인 저에게도 알려주시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될 줄 압니다. 문협회장은 어디 있느냐는 김순이선생님의 질책 고맙게 받아드리겠습니다. 우선 예술재단에 모든 것을 알아보고 사태해결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끝으로 걱정은 이번 일이 장르별 갈등으로 비약하지는 않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문협 모든 회원들의 관심을 촉구합니다.
고성기
2007-01-10 12:19
예술재단에 전화하고 알아본즉 공개 해명이 홈페이지에 게시되었고, 강문신회원에게도 발송되었다 했습니다.
우리 홈에 나그네(예술재단측)라는 아이디로 올라온 게시물을 회원들께서 정독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해명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공론화 해야 할 듯합니다.
중대한 일일수록 천천히 침착하게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문학축제라든가, 강좌라든가
물론 그런 것도 중요하지요.
그러나 그런것들이
우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땅에서 문인으로서
존중받지 못할때, 존재이유를 훼손당했을 때,
사회적으로 어처구니 없는 모욕적인 박대를 당했을 때
우리는 함께 서로 돕고 대응해나가기 위해서
문협을 만들어 서로 정과 의리를 쌓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상처받은 동지를 위하여 우리 모두
따뜻한 마음을 보냅시다.
강문신 시인의 시에 기립박수를 보냅시다!
이철화
2007-01-12 23:35
김순이선생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강문신시인의 시에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김순이선생님과 강문신시인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의초산인
2007-01-13 14:41
존경하는 김병택 이사장님! 2006년 12월 22일의 문예진흥기금작품심사에 대하여 여쭙겠습니다. 김길웅씨가 작품심사위원장이 된 연유가 무었입니까.그는 2년 전에 제주문인협회장에 출마해서 고배를 마신 사람입니다.이번의 작품심사에 있어서 2년 전 선거후유증이 무관치 않다는 말들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수필부분에 홍관옥씨를 탈락시킨 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그는 98년도에 수필로 등단하여 두 권의 작품집을 낸 원로수필가이며 제7회국민연금수급자생활수기 전국 최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이런 사람을 탈락시키다니요.그는 말합니다. 이번에 문예창작기금을 받게 되면 한달에 94,820원을 받는 국민연금을 1년 모으면 100만원은 되니까 그돈을 장학기금으로 내놓으려 했다고, 그런데 그 꿈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고, 이번에 수필로 문예창작기금을 받는 사람 중에는 그돈을 아니 받고도 수필집 한권 내는데 별 궁색함이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수필 심사규정이 도대체 어떤 것입니까. 그걸 밝혀주십시오.누가 어떤잣대로 심사했는 지를 알고 싶습니다. 문학을 한다는 사람들에게는 의혹이 있어서는 아니됩니다. 이번의 심사는 처음부터 의혹을 안고 있었습니다. 김길웅씨가 위원장으로 심사를 총괄했다는 것도 그렇구요. 홍관옥씨는 자신이 탈락한 이유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을 시는 문예진흥기금지급가처분신청을 준비중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이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도 심사에 대한 명백한 답변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닭대가리
2007-01-13 15:55
버젓한 직장을 가져서 돈이 매달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문인이거나
집안 경제가 그런대로 있어서 한 3년 절약해서 살면
책 한권 쯤은 낼 수 있는 문인들은
어려운 문인들을 위해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주는 게
문인의 도덕성이요, 품격이겠지요.
그런데 대개는 있는 사람이 더 뻔뻔스럽고
기고만장하니 ....
지금 문예진흥기금에서 탈락되어서 아뭇소리도 못하고
소리없이 아픈 문인의 가슴속 울화들,
어디서 도체비불이 되어 날아다닐지...
강언덕
2007-01-13 20:30
의초선생님! 참으로 옳으신 말씀 하셨습니다. 수필로 문예창작기금을 받은 분 중에서 상당한 재력가인 모 대학교순가 하는 분도 계시다던데. 그 소문 뜬 소문 아니죠?
의초산인
2007-01-13 20:56
이 시대의 배곺은 문인의 절규! 김길웅 심사위원장은 일생에 한번 큰 죄를 지었습니다.책 한 권 내는 게 별게 아니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돈을 장만하지 못하여 문예진흥기금을 기웃거리는 사람들도 있는 걸 간과하고 말았습니다. 김길웅 심사위원장이야 퇴직금에 연금에 그까짓 이 삼백만원 놓고 시부렁거리는 게 우숩게 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돈에 목숨을 걸다시피한 배곺은 문인들도 있었습니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야지요. 대학교수 연봉에 축이 가서야 되겠습니까. 워낙 수필이 출중하니까 그 대학교수에게 후한 점수를 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대학교수의 글 별로가 별로더군요. 어디 돈 나오는 데가 있으면 거기가서도 위원장하고 그 교수를 다시 천거하시죠. 배부른 돼지들의 축제가 되게...
연혁 
김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