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포 앞못동네 지관 鄭 정시
정 정시는 모슬포 상모리 앞못 뒷동네 사람이다. 본관이 淸州 鄭 씨로
나의 할머니의 양자 오래비 이다
내할머니 얼굴을 뵌적이 없고 정 정시할으방 얼굴도 뵌적이 없다 아버지가 나를 근 60이 다되어 낳으셨으니,...
어렸을적 할머니 친정댁 제사때 가보면 할머니 친정은 안채외에 바깥채가 두개나 있는 커다란 집이었다
정 정시는 서울 대성학원 공동 설립주주인 정동후씨의 할아버지 이다
아마 1950년대 중후반까지 까지 생존했던 걸로 추론 한다
초가을날 어느 하룻날 지금의 안덕면 동광리에 묘자리 봐주러 갔다가 대접을 받다보니
밤은 깊었고 달은 휘영청 밝았다
술은 거나했다 내려오다 어느곳에 이르러 소피를 보는데
산발하고 피투성이인 남정네가 나타나 어르신 하고 이르면서 자기를 편안한 곳으로 눕게 해 달라고 사정 하는것이었다
사연을 물은즉 작년이때 꼴을 베다가 형제간에 다툼이 생겨 타투던중 실수로 동생이 자신을 죽이게 되자
작벽속에 자신을 감추어 놓았으니 자갈돌에 짓눌려 무거워서 견딜수 없다는 것이었다
오늘이 자기의 제삿날이니 자기와 동행하여 제사가 파한후이면 동생을 추달하여 자신을 제대로 된곳으로 안장 시켜달라는 것이었다
정 정시는 이자와 동행하여 안내 하는대로 안방 제삿상 앞에 앉아 제사음식을 하나씩 잡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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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되어 제관들이 제사를 지내려고 보니 이상하게도 진설 음식들이 혹간씩 비었다
괴이하게 생각하면서도 제사를 끝내고 보니 제삿상 앞에 왠 노인네가 멀쩡하게 앉아 있는것 아닌가
제사 절차가 모두끝나고 음복할 차례였다
정 정시가 제관들을 추달했다. 윗글의 기록대로 오게된사연을 말하고 집안식구 모두는 절대로 함구할것 형제지간에 절대 화목할것
작벽에 시신을 조속한 시일내에 길일을 택하여 길지에 안장할것 등을 엄히 꾸짓고는 다짐을 받고
내려왔답니다,...당시 같은 동네에 한학자로 고병오 선생이 유명했는데 정 정시도 일제시 상투를 자르지 않았고 창씨개명을 하지 않았으며
누님의 시집인 우리집안까지도 영향을 주어 우리집안도 창씨개명을 하지 않았다. 정 정시는 체격은 우람 했으며 담은커서 우리 집에 오다가 중문 천제연에
달밤에 빨래하는 귀신을 야단친 얘기도 전한다,... 부인되시는 할머니는 내가 초등 저학년때 까지는 생존하셔서 그 얼굴을 기억한다,... 지리외에 인문에도 유식해서 대정골 추사 유배시 집주인인 강도순의 후예 강문호씨의 부친으로 부터 추사 유품을 많이 빌려다 탐독 햇다는데 어릴적 중부님으로 부터 들은 얘기로는 12폭 추사 끌씨병풍을 아주 선호했다 라고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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