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시조로 쓴 수수께끼놀이를 할까합니다.
수수께끼 놀이를 좋아하세요?. 재미있기 때문에 좋아한다고요?
그래요. 수수께끼는 어떤 사물을 바로 말하지 않고 비유적 묘사나 상징으로 표현한 것을 알아맞히는 놀이 입니다. 일부러 함정을 만들어 놓거나 알쏭달쏭한 질문을 하기 때문에 높은 사고력과 재치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재미가 있는 거지요.
그러나 우리나라의 민족 시가인 시조에는 별 흥미가 없어 합니다. 모르기 때문이지요.
시조가 수수께끼와 같이 비유적 묘사나 상징으로 표현한 점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묘사나 상징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넣어야 한다는 점이죠. 자신의 생각(진술)이 동시조의 생명이라 할 수 있어요. 짜임은 3장 6구 12마디(음보) 45자로 되어 있지요. 부연하면 3행시처럼 초장(3,4,3,4) 중장(3,4,4,4) 종장(3,5,4,3) 3장으로 나누지만 3행시와 달리 각 장(행)마다 반드시 네 마디에 3～4조의 음수율을 맞춰야 합니다. 그래서 시조를 정형시라 한답니다.
이처럼 수수께끼와 동시조를 비교할 때 수수께끼와 시조의 닮은 점을 활용하면 재미있는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시조를 쓰기를 익힐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수수께끼 문제를 동시조로 써 보았어요. 때문에 어떻게 비유와 상징으로 묻는지에 주의하면 여러분이 동시조를 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동시조에 재미가 붙고 동시조 쓰기에도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쓴 것이 ‘수수께끼로 풀어 쓴 동시조’ 입니다. ( )안에 답을 써 보세요. 여러분이 쓴 답이 이 동시조의 제목이자 수수께끼의 답이 되는 것이지요.
<예문>
( 방귀 )
초장- 통통한/두 볼 사이/오목한/입에서
중장- 피리 소리 / ‘피이익’ /나팔 소리/ ‘뿌우웅’
종장- 나 하면/시원해 좋은데/남이 하면/싫어요.
( 꿈 )
초장 - 눈감고만 /볼 수 있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중장 - 어젯밤엔 / 돌아가신 / 할머니를 / 보았다.
종장 - 시공을 / 맘대로 난다. /그 세계에 / 내가 있다.
( 잠꼬대 )
초장 _ 어머니 /주무실 때 /‘과외, 과외’ /하셨지요.
중장 _ 남들이 /다 하는 /영어 과외 / 못한다고
종장 - 어렵게 /말씀하시곤 / 잠 깨니 / 깜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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