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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김태운
ㆍ작성일 2014-05-12 (월) 20:47
ㆍ분 류 시
ㆍ추천: 0  ㆍ조회: 1344      
ㆍIP: 27.xxx.81
살맛과 죽을 맛
살맛과 죽을 맛 / 김태운



새 풀잎들 삐죽삐죽 기승을 부리는 늙은 소낭밭 기스락

한세월 억세게 몸부림쳤다
한풀 꺾인 듯했다

모가지가 비틀어지고 허리마저 구부러지더니 이젠 아예 축
늘어졌다, 쭉 뻗어버린 사색死色의 주검들
그 틈새를 비집고 숨 고르는 풋고사리들
이제夷齊를 반기듯 고개를 내미는 순간
한 발짝 앞에서 부시럭거린다
이윽고, 푸드득 꿩꿩!
까투리 매무새 까칠하다
정색을 하고 숨었던 자리를 살폈다
하얀 새알들 수두룩
눈알 크게 부라리며 한 발짝 더 더듬었다
파릇파릇 여린 달래들
오, 꿩마농이다!

주변은 마치, 비릿한 억새들의 장례행렬
비참하기 이를 데 없는데, 어느새
새 생명들 풋풋하다
참하고 탐스럽다

새 세상엔 죽을 맛 살맛이
고루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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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시 아.3년전 그 때 일을 잊었는가 김문수 2013-03-29 1327 0
197 시 가을손님 김문수 2015-10-02 132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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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시 바위 [2] 양태영 2012-05-14 1313 0
194 시 쏟아지는 시 김문수 2013-07-07 1309 0
193 시 계절이 바뀌여도 양태영 2011-06-15 1307 0
192 시 청춘의 환영 양태영 2011-05-23 1292 0
191 시 사라봉의 벚꽃 김문수 2013-04-10 1291 0
190 시 바다의 언어 김문수 2016-04-13 1272 0
189 시 만장굴 김문수 2012-11-21 1271 0
188 시 바다의 슬픔 김문수 2016-04-15 1265 0
187 시 무제 양태영 2012-04-26 1262 0
186 시 종군 위안부(歸鄕) 김문수 2016-04-17 1256 0
185 시 낙조 김문수 2014-04-14 1252 0
184 시 밤 바다 김문수 2015-08-31 1244 0
183 시 햇살 김문수 2014-04-25 1238 0
182 시 겨울비 김문수 2012-12-03 1236 0
181 시 해녀 김문수 2015-09-09 1233 0
180 시 폭설 김문수 2012-12-28 1229 0
179 시 무지개 김문수 2012-11-22 1228 0
178 시 서귀포 시장에 가고 싶다 김문수 2018-04-29 1221 0
177 시 취생몽사 양태영 2011-10-06 1218 0
176 시 세월따라 양태영 2012-07-11 1215 0
175 시 야경 김문수 2015-09-15 1210 0
174 시 일출봉의 가을 김문수 2015-09-01 1209 0
173 시 바다의 시 김문수 2015-09-06 1207 0
172 시 바다와 아이들 김문수 2015-09-20 1202 0
171 시 외돌괴 김문수 2015-09-14 1202 0
170 시 추석 김문수 2015-09-19 1199 0
169 시 제주항 1 김문수 2015-09-02 1199 0
168 시 달아 달아 밝은 달아 김문수 2015-09-25 1188 0
167 시 한라산 김문수 2015-09-17 1183 0
166 시 김만덕 김문수 2015-09-22 1152 0
165 시 시 공모합니다 강다롬 2017-01-31 1030 0
164 시 바다와 시인 김문수 2018-05-21 1023 0
163 시 평화의 동산에서 김문수 2018-04-04 1021 0
162 시 바다에 뜨는 별 김문수 2018-01-25 1019 0
161 시 제주도의 벛꽃 김문수 2018-03-10 1014 0
160 시 寒波 김문수 2018-01-26 1003 0
159 시 비내리는 바닷가 김문수 2018-05-02 1001 0
158 시 아름다운 제주시 김문수 2018-03-05 1001 0
157 시 눈의스케치 김문수 2018-02-07 992 0
156 시 평창 동계 올림픽 김문수 2018-02-09 991 0
155 시 소나기 김문수 2018-02-08 989 0
154 시 가을을 재촉하는 비 김문수 2017-08-14 988 0
153 시 꿈 김문수 2018-05-05 987 0
152 시 비오는 바닷가에서 김문수 2018-04-14 986 0
151 시 바다와 해 김문수 2018-03-31 986 0
150 시 음식 쓰레기 김문수 2018-01-16 986 0
149 시 카네이션 김문수 2018-05-08 981 0
148 시 벚꽃의 거리 김문수 2018-04-10 981 0
147 시 오호라 봄이로다, 김문수 2018-03-12 981 0
146 시 장모님 우리 장모님 김문수 2018-03-23 979 0
145 시 유채꽃밭에서 김문수 2018-03-11 977 0
144 시 보리개떡 김문수 2018-02-26 977 0
143 시 오름위에 떠오르는 해 김문수 2018-02-12 974 0
142 시 폭설(爆雪) 김문수 2018-01-11 973 0
141 시 담배꽁초 김문수 2018-04-02 971 0
140 시 바다와 안개 김문수 2018-02-22 966 0
139 시 등대 김문수 2018-02-19 964 0
138 시 봄비 김문수 2018-03-21 963 0
137 시 접시꽃 시인 김문수 2018-02-08 963 0
136 시 진달래 2 김문수 2018-03-29 962 0
135 시 해물탕 김문수 2018-02-18 962 0
134 시 바람부는 濟州公航 김문수 2018-01-19 962 0
133 시 사라봉의 공원 나들이 김문수 2018-02-01 961 0
132 시 은갈치 김문수 2018-01-27 961 0
131 시 가는 비 김문수 2018-05-12 960 0
130 시 갯벌 김문수 2018-02-23 959 0
129 시 3.1절의 하늘 김문수 2018-03-01 956 0
128 시 화해 김문수 2018-01-08 956 0
127 시 진달래 1 김문수 2018-03-20 954 0
126 시 백록담 김문수 2018-01-24 954 0
125 시 개나리 김문수 2018-03-22 953 0
124 시 빛의 조화 김문수 2018-02-10 953 0
123 시 설날에 먹는 식혜 김문수 2018-02-17 952 0
122 시 산사와바다 김문수 2018-05-22 951 0
121 시 은빛 바다 김문수 2017-08-15 951 0
120 시 정월 대보름 김문수 2018-03-03 950 0
119 시 오늘의 현실 김문수 2018-02-25 950 0
118 시 초록의 바다 김문수 2018-04-27 949 0
117 시 제주항의 아침 김문수 2018-03-26 948 0
116 시 좀비인간 김문수 2018-01-17 948 0
115 시 비내리는 거리 김문수 2018-04-23 946 0
114 시 종전선언 김문수 2018-04-28 945 0
113 시 눈물날 일이 있거든 김문수 2018-01-06 945 0
112 시 파도의 노래 김문수 2018-05-25 944 0
111 시 봄비 김문수 2018-02-28 944 0
110 시 설 김문수 2018-02-15 944 0
109 시 눈이 내린 아침 김문수 2018-01-09 944 0
108 시 안개섬 김문수 2018-05-11 943 0
107 시 입춘 김문수 2018-02-03 942 0
106 시 미세먼지 김문수 2018-05-01 941 0
105 시 제주바람 김문수 2018-05-23 940 0
104 시 사라봉의 봄 김문수 2018-04-30 940 0
103 시 눈부신 아침 김문수 2018-03-25 940 0
102 시 봄이 와요 김문수 2018-02-20 940 0
101 시 떡국 김문수 2018-02-16 940 0
100 시 나룻배 김문수 2018-05-03 939 0
99 시 제주 시내 김문수 2018-04-07 939 0
98 시 나목 김문수 2018-01-10 939 0
97 시 백수 김문수 2017-08-14 938 0
96 시 품앗이 김문수 2018-03-28 937 0
95 시 안개낀 일출봉 김문수 2018-05-17 936 0
94 시 만우절 김문수 2018-04-01 935 0
93 시 제주항 2 김문수 2018-05-16 934 0
92 시 바다와 무지개 김문수 2018-04-08 934 0
91 시 오름에 오르면 김문수 2018-01-12 934 0
90 시 오름의 아침 김문수 2018-01-05 934 0
89 시 유채꽃과 바다 김문수 2018-03-17 932 0
88 시 칼바람 김문수 2018-01-29 932 0
87 시 한라산의 폭설 김문수 2018-01-22 931 0
86 시 진달래 2 김문수 2018-04-13 929 0
85 시 일자리 김문수 2018-01-04 929 0
84 시 배타기 김문수 2018-05-14 928 0
83 시 여름바다 김문수 2018-05-15 927 0
82 시 감자꽃 김문수 2018-02-06 925 0
81 시 海女 詩人 김문수 2018-01-23 925 0
80 시 오름에 눈이 내리면 김문수 2018-01-13 924 0
79 시 일출봉의 안개 김문수 2018-04-11 922 0
78 시 아침 바다 김문수 2018-05-18 919 0
77 시 아 잊었는가 김문수 2018-04-03 919 0
76 시 흐린 날 김문수 2018-01-07 919 0
75 시 동백꽃 김문수 2018-02-21 918 0
74 시 대목장 김문수 2018-02-13 918 0
73 시 송년회 김문수 2017-12-28 918 0
72 시 쓰레기 김문수 2018-03-14 913 0
71 시 갈매기의 노래 김문수 2018-01-20 911 0
70 시 제주 바다에도 봄은 찾아 오리라 김문수 2018-02-02 909 0
69 시 바다가 좋아 김문수 2018-04-12 903 0
68 시 새해의 소망 김문수 2018-01-01 902 0
67 시 2017년을 보내면서 김문수 2017-12-30 902 0
66 시 비의 속삭임 김문수 2018-05-06 901 0
65 시 꽃구름 김문수 2018-03-30 901 0
64 시 아내 김문수 2018-01-14 894 0
63 시 감귤 김문수 2018-01-03 891 0
62 시 나무심기 김문수 2018-04-06 889 0
61 시 호박죽 김문수 2018-03-24 883 0
60 시 제주시의 야경 김문수 2018-02-24 872 0
59 시 5.18의 아픔 김문수 2018-05-19 860 0
58 시 가난 김문수 2017-12-29 845 0
57 시 동전 김문수 2018-06-17 834 0
56 시 미숫가루 김문수 2018-07-22 813 0
55 시 애월 가는 길 황상순 2020-05-12 810 0
54 시 삶의 미로 김철호 2018-08-08 800 0
53 시 장맛철 김문수 2018-07-14 796 0
52 시 개구리 모놀로그 김철호 2018-08-08 794 0
51 시 폭염 김문수 2018-08-17 781 0
50 시 태풍 김문수 2018-07-21 778 0
49 시 궁금한 게 많으세요 김철호 2018-08-08 767 0
48 시 4·3 레퀴엠 김철호 2018-08-09 751 0
47 시 말복 김문수 2018-08-18 749 0
46 시 모기 김문수 2018-08-28 746 0
45 시 가을바다 김문수 2018-08-31 741 0
44 시 성묘가는 날 김문수 2018-09-26 738 0
43 시 솔릭 김문수 2018-08-25 728 0
42 시 보름달 한가위 김문수 2018-09-22 727 0
41 시 바당에 내리는 눈 김문수 2018-12-28 701 0
40 시 송년을 보내며 김문수 2018-12-29 660 0
39 시 바닷개와 갈매기 김문수 2019-01-02 659 0
38 시 택배 오는 날 김문수 2019-01-01 652 0
37 시 창문 김문수 2018-12-31 649 0
36 시 코로나 바이러스 김문수 2020-01-23 647 0
35 시 봄의 시화전 김문수 2019-05-21 627 0
34 시 멸치 김문수 2018-12-30 626 0
33 시 겨울비 김문수 2020-01-11 597 0
32 시 제주문학58집 원고 문경훈 2013-05-14 5 0
31 시 제58집 제주문학 원고제출 홍제선 2013-05-20 5 0
30 시 침략의 죄외1편 오 안 일 2013-05-27 4 0
29 시 제주문학 제58집 원고 제출 김철호 2013-05-21 4 0
28 시 제주 문화 원고 제출 변재천 2013-05-17 3 0
27 시 설유화 외 1편 김동욱 2013-05-11 3 0
26 시 제주문학원고 정희원 2013-05-26 3 0
25 시 겨울비 김정자 2013-05-26 3 0
24 시 제주문학 제58집원고 성대림 2013-05-05 2 0
23 시 제주문학58집 원고 이태수 2013-05-17 2 0
22 시 제58집 게제 원고 최창일 2013-05-16 2 0
21 시 제주문학 58집원고 양전형 2013-05-22 2 0
20 시 행복한 오후외 1편 김성현 2013-05-29 2 0
19 시 비목이여 그대 양구여 외1편 고광자 2013-05-29 2 0
18 시 제주문학원고 박동일 2013-05-22 1 0
17 시 제주문학원고 제출 한문용 2013-05-21 1 0
16 시 <제주문학> 제58집 원고 오한욱 2013-05-21 1 0
15 시 제주문학원고 58집 고훈식 2013-05-30 1 0
14 시 제주문학 제 58집 원고 홍은숙 2013-05-30 1 0
13 시 봄에 대한 괜한 걱정 외 1편 이 재 봉 2013-06-01 1 0
12 시 애월에 가면 4 김창화 2013-05-31 1 0
11 시 사원 길 수국외 1편 홍창국 2013-05-30 1 0
10 시 흐르지 않는 강 문희주 2013-04-01 1 0
9 시 4.3 시 제출 김원욱 2011-03-21 1 0
8 시 <제주문학> 제58집 원고 김광수 2013-05-24 0 0
7 시 제주문학 제58집 시 원고 2편 송부 김태일 2013-05-30 0 0
6 시 제주문학원고58집 김병심 2013-05-30 0 0
5 시 제주문학 제58집 원고 강방영 2013-05-30 0 0
4 시 제주문학원고58집 이홍식 2013-05-30 0 0
3 시 제주문학 제58집 원고 부상호 2013-05-29 0 0
2 시 제주문학원고 김성수 2013-06-03 0 0
1 시 수상한 골목 조선희 2013-05-31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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