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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어리 살어리랏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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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준
작성일 2006-03-29 (수) 13:44
홈페이지 http://www.dramajeju.pe.kr
분 류 희곡
ㆍ추천: 14  ㆍ조회: 1772      
IP: 203.xxx.194
살어리 살어리랏다(8)
제 8 경 (항파두리 성)

침실이 밝아지면, 통정과 앵두는 속옷 차림이다.
통정은 앵두의 저고리 고름을 뜯어 눈을 가렸다.

통 정 : 어머니, 어디 계세요.
앵 두 : 왜 그러니, 아가야. 나 여기 있다.
통 정 : 어머니, 이젠 아무 데도 가지마.
앵 두 : 항상 네 곁에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
통 정 : 난 어머니가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앵 두 : 넌 사내 대장부야. 날개 달린 말이 하늘로 올라가는 걸 꿈에 보고서 태어났지. 큰 인물이 될 거야. 넌 장군이 되어야 해.
통 정 : 싸우는 건 싫어.
앵 두 : 넌 사내야. 사내대장부는 힘센 장군이 되어야 예쁜 색시도 얻고 자식 낳고 남부럽지 않게 살지.
통 정 : 싫어. 난 고기 잡고 농사지으며 평생 엄마랑 살 거야.
앵 두 : 이런 졸장부하고는. (역정을 내며)엄마 말을 그렇게 못 알아듣니? 넌 장군이 되어야 해. 알았어? 장군 말이야.
통 정 : 알았어. 엄마 화내지마. 나 장군 될 거야. 엄마 말대로 할 거야.
앵 두 : 말 안 들으면 엄마 멀리 도망 가버릴 거야.
통 정 : 가지마. 엄마 말 잘 들을게. 잘못했어.
앵 두 : 그래, 우리 아가 착하지. (손을 잡아 이끌며)이리 온.
통 정 : 엄마, 나 배고파.
앵 두 : 우리 아가 배고프면 안 돼지. 찌찌 줄까?
통 정 : (어린애처럼 앵두의 품에 안기며) 찌찌. 엄마 찌찌 먹을래.
앵 두 : (옷을 풀쳐 젖을 꺼내 통정에게 물린다) 착하지 우리 아가.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자라야지.
통 정 : 응. 엄마 젖은 언제 만져도 좋아. 따스하고 부드럽고 야들야들하고 감촉이 좋아.
앵 두 : 그렇게 좋으니?
통 정 : 엄마 젖은 항상 날 새롭게 해. 피곤하고 지쳐 있을 때도 젖냄새만 맡으면 힘이 솟아나.
앵 두 : 그럼 많이 먹어라. 어서 자라 천하를 호령할 장군이 돼야지.
통 정 : 장군이 되면 뭐해?
앵 두 : 말 타고 싸움터에 나가 몽고놈들 무찔러야지.
통 정 : 말을 타고?
앵 두 : 그래. 아주 멋있는 말을 타고 맨 앞에서 호령을 하는 거야.
통 정 : 엄마, 나 말 태워 줘.
앵 두 : 말 타고 싶니?
통 정 : 응. 엄마의 등은 따뜻해서 좋아.
앵 두 : (엎드리며) 그래, 네가 하고 싶다면 다 해 줘야지. 자 타거라.
통 정 : (앵두의 등위에 올라앉는다) 자 이제 달려. 이랴.
앵 두 : (천천히 무릎으로 긴다)어디로 가는 거지?
통 정 : 오랑캐 있는 곳으로.
앵 두 : 그래, 장하다. 오랑캐들이 보이니?
통 정 : 헌데…. 그만 정지. 멈춰.
앵 두 : 왜 그래?
통 정 : (겁을 먹고)적들이 너무 많아. 잘못 온 것 같아. 돌아가야겠어요.
앵 두 : (벌떡 일어나며 소리친다. 그 바람에 통정은 나자빠진다) 못난 녀석. 사내대장부는 죽더라도 도망가서는 안 돼. (칼을 쥐어주며) 자 맞서 싸워라. 그들은 너의 적수가 못 돼. 허수아비들이야. 어서 일어서서 그들을 쳐라.
통 정 : (엉거주춤 일어서며)허수아비?
앵 두 : 허수아비는 허수아비일 뿐 네 칼끝에는 낙엽과 같은 존재다.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마라. 눈은 사악하여 쉽게 마음을 움직이니 생각과 판단을 흐리게 한다. 상대의 기를 꺾어라. 무릇 싸움의 승패는 초반의 기 싸움에서 비롯된다.  
통 정 : (이리저리 칼을 휘두르며 방안을 돌아다닌다) 오랑캐들아 덤벼라. 어서 덤벼라. 너희는 부모형제를 죽인 철천지원수.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하리니 얼마든지 오너라. 나를 대적하는 자 가을바람에 낙엽처럼 흩어질 것이다. 도망가는 오랑캐들 한 놈도 남기지 말고 목을 쳐라. 목을 쳐라. (헉헉거리며 주저 앉는다) 어휴 숨차. 더 이상 못 하겠어.
앵 두 : 사내대장부가 그렇게 힘이 약해서야.
통 정 : 다 물러갔어. 내가 다 무찔렀어.
앵 두 : 그래 잘 했다. 허나, 오랑캐는 아직도 많아.
통 정 : 언제든지 오라구 해. 그들은 허수아비 낙엽처럼 날려 버릴 거야. 누구든지 이길 수 있어. 엄마만 옆에 있다면.
앵 두 : 장하구나 내 새끼. 수고했다. 내가 널 지켜 줄게. (다가가 통정의 머리를 안으며) 내 품에서 잠시 쉬어라. 힘을 모으는데는 잠이 보약이다. 내가 자장가 불러 줄테니 푹 자거라. 아가는 잠을 자야 무럭무럭 큰단다.(자장가를 부른다) 자장자장 우리 아기, 자장자장 착한 아기, 자장자장 잘도 잔다.

앵두 자장가를 부르는데 암전 된다.
조명 밝아지면 부인이 근심어린 표정으로 서 있는데, 잠시 후 김혁정 들어온다.

혁 정 : (예를 갖춰 인사하며) 부르셨습니까?
부 인 : 낭장 잘 오셨오. 저기 보시오. 저 사람들이 뭘 하고 있지요?
혁 정 : (살피고 나서)성밖을 나가고 있군요.
부 인 : 오늘밤만 벌써 열 사람이 넘어요.
혁 정 : 우린 오가는 사람 통제하지 않습니다.
부 인 : 한밤중에 몰래 성을 타고 도주한다는 건 무얼 뜻하지요? 백성들이 더 잘 압니다. 우리가 밀리고 있다는 반증 아닙니까?
혁 정 : 허나, 들어오는 백성들은 저보다 많으니까 염려하실 필요 없습니다.
부 인 : 과신하지 마시오. 난 매일 밤 여기서 백성들의 동태를 살피고 있소. 요즘엔 야반도주하는 자가 갑절 늘었소.
혁 정 : 명심하고 교화에 신경 쓰겠습니다. 헌데 성하지 않으신 몸으로 어찌 매일 밤 찬바람을 맞고 계십니까?
부 인 : 다 그년 탓이오. 백성들이 동요하는 것도, 어렵게 들어선 아기가 세상 빛을 보지 못 한 것도 그년 탓인데 어찌 잠이 오겠소?
혁 정 : 고정하십시오. 마누하님은 아직 젊지 않습니까? 후사는 얼마든지 생기게 될 겁니다. 병사들이 보고 있습니다. 마음을 비우시고 대범하셔야 합니다.
부 인 : 장군님은 변했어. 그렇게 난폭한 분이 아닌데, 어떻게 제 조카들의 목을 무참하게 벨 수 있단 말이오?
혁 정 : 말씀드리옵기 황송합니다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결단이었습니다. 그 일로 해서 병사들의 결전의 의지는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인정에 매달렸다면 병사들도 다 제 가족을 생각했을 것 아닙니까?
부 인 : (고개를 저으며) 아니야. 장군님은 장차 오라버니를 못 보시리라는 걸 알고 있어. 절망의 나락으로 내닫고 있는 걸 알고 있어.
혁 정 : 마누하님 힘을 내십시오. 우린 반드시 이깁니다. 이기고 돌아가서 부모형제들을 만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 인 : 불안한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어. 가뜩이나 이런 형국에 저들은 앵두라는 애를 보내어 장군님의 마음을 흩어놓고 있어. 그년이 장군님의 총기를 빨아먹고 분별을 흐리게 하고 있단 말이오. 적과 마주 선 형국에 무슨 사랑놀이란 말이오?
혁 정 : 장군님은 아녀자의 유혹에 흔들릴 분이 아닙니다.
부 인 : 그러면 문 교위를 추방한 이유는 뭐요? 문 교위는 그 년의 약혼자니 눈에 가시 같은 존재 아니오?  그래서 훼방꾼을 멀리 쫓아버린 거지.
혁 정 : 문 교위는 첩자짓을 했습니다. 우리 항파두성 곳간의 사정, 성안의 축도는 물론이고 군사 기밀까지 탐라에 보내다 발각된 겁니다.
부 인 : 허면 왜 살려 보냈지요? 그년이 사정이라도 했나요?
혁 정 : 탐라와의 관계도 있고 해서 제가 조언을 올렸습니다.
부 인 : 아무 죄 없는 제 혈육은 그렇게 무참하게 처단하면서 첩자는 살려보내다니 이런 법이 어디 있소? 그년이 농간을 부리는 거요. 낭장 날 도와주시오. 앵두를 내보내시오.
혁 정 : 마누하님. 그건 제 권한 밖의 일입니다.
부 인 : 그 애는 장군을 파멸시키려고 온 자객이오. 장군님이 방심하는 틈을 타 비수를 꽂을 게 틀림없소.
혁 정 : 마누하님. 저희들은 장군님이 그렇게 미혹한 분이 아니시라는 걸 믿고 있습니다.
부 인 : 그년이 하는 짓을 보고도 모르겠단 말씀이오? 요즘 장군의 행태를 보고도 모르겠단 말씀이오? 우리가 왜 이 섬까지 왔는데? 나라를 살리겠다면 제발 간언 좀 해 주시오.    
혁 정 : 송구스럽습니다만 소장으로서는 간여하기 어려운 일이옵니다.
부 인 : 그 여우같은 섬 년한테 홀려 들로 바다로 유람인데 수수방관 할 생각이오? 성안 백성들이 불안해 도주하는데 모른 척 할 생각이오?  
혁 정 : 과념 마옵소서. 장군님은 시름을 잠시 달래는 것일 뿐 곧 평상심으로 돌아오실 겁니다.
부 인 : 아니야. 내가 알지. 이건 자포자기 상태에서나 하는 미친 짓거리야. (환각을 들은 듯) 들어봐요. 저 소리 안 들려요? 내가 미치지. 차라리 눈귀가 없으면 괴로움이 덜 하련만 어떻게 참고만 있으라는 거요?
혁 정 : (잠시 청각에 집중하다가) 마누하님, 심신이 매우 피곤하신 상태니 옥체 보중하십시오.

앵두 들어온다.

혁 정 : 아 앵두 낭자 발 소리였군요. 전 그만 가보겠습니다.(나간다)
앵 두 : 마누하님. 탕제의 약을 짜 놓았습니다. 이리로 가져올까요?
부 인 : 나쁜 년. 내가 모를 줄 알고? 벗은 몸으로 장군님과 함께 물 속에 뛰어들어 별 해괴망칙한 짓을 다했지?
앵 두 : 마누하님. 오햅니다.
부 인 : 난 다 알어. 넌 장군님을 홀려서, 파멸시키라는 밀명을 받고 왔지? 누구의 조종을 받았어? 연합군이야? 아니면 선친의 원수를 갚으려는 탐라 성주의 사주야?
앵 두 : 전 장군님을 도우려고 온 것일 뿐입니다.
부 인 : 요망한 계집 내 정체가 뭐야?  
앵 두 : 억울합니다. 마누하님.
부 인 : 엉큼하게 무슨 욕심이야. 장군이 천하를 얻으면 내 자리를 뺐을 심산이야? 가! 더 들통나기 전에 돌아가란 말이야.
앵 두 : 너무 하십니다.
부 인 : 가지 않으면 난 널 죽이고 말 거야. 엉큼한 년. 누울 자리보고 발을 뻗어야지. 섬 년이 감히 어딜 넘보고 지랄이야.
앵 두 : 마누하님.
부 인 : 네 년이 하는 짓을 다 알어. 유치하게 그 뭔 짓거리야?
앵 두 : 마누하님은 아직도 장군님을 너무 모르십니다.
부 인 : 망할 년. 모르긴 뭘 몰라?
혁 정 : (들어오며)진정하십시오. 탐라성에서 손님들이 왔습니다.
부 인 : 손님? 흥, 잘 왔군. 어서 이 애를 데려 가라고 그러시오. (눈을 흘기며 앵두 앞에서) 제발 돌아 가.(나간다)  

혁정과 부인 나간다. 앵두 눈물을 닦고 자세를 고친다.
잠시 후, 이화, 당실이 들어온다. 들어와 앵두와 포옹한다.

이 화 : (앵두의 두 손을 잡고) 풍문에 전해 듣고 설마 했더니 꼴이 이게 뭐냐?
       아리따운 옛 모습 간 곳 없고 어이하여 울며 지내느냐?
앵 두 : 언니 내가 원한 선택 후회는 없어. 난 자랑스런 삼별초의 딸이 될 거야.
이 화 : 탐라성에선 모두 네 걱정이다. 이제 곧 여몽연합군이 들어온댄다. 이젠 돌아가자. 전쟁이 끝나면 한바탕 피바람 불텐데 부역자로 찍히면 인척들도 무사 못해.
앵 두 : 내가 원한 선택 후회는 없어. 언니 미안해요. 난 자랑스런 탐라의 딸로 죽을 거야.
당 실 : 아가씨 가족들 앞날을 생각하세요.
앵 두 : 장군님 모시는 게 탐라를 위하고 이 나라 지키는 일이야. 살아서 탐라의 딸. 죽으면 삼별초의 넋이 되어 이 섬을 지키겠어. 돌아들 가세요.
이 화 : 밖에서 다 들었다. 그렇게 구박받으며 사는 게 좋아? 서로가 불행해 질 뿐이야.
앵 두 : 장군님이 원하시는 한, 전 떠날 수가 없어요.
이 화 : 이럴 줄은 짐작했다만, 내 뜻이 정 그렇다면 할 수 없지. 가져온 음식이나 함께 나눠 먹고 이별할 수밖에.

당실이 보따리를 풀어 과일과 떡을 꺼내 놓는다. 이화 잔에다 차를 따른다.

앵 두 : 언니도 함께 드세요. 먼 길을 와서 시장 할텐데. 당실아 같이 먹어.
당 실 : 괜찮아요. 아가씨가 먼저 들어야 우리가 먹지요. 우린 먹고 남은 음식 먹을 테니 어서 드세요.
이 화 : 그래 우리 걱정 말고 많이 먹어라
앵 두 : (음식을 먹으며) 맛있다. 언니 음식 솜씨는 최고야.
이 화 : 맛있는 것도 못 먹고. 여윈 것 좀 봐.
앵 두 : 전쟁 중인데 혼자 배불릴 수 있어요?
이 화 : (잔을 내밀며)자. 네가 좋아하는 시로미 차다. 목축이며 천천히 먹어라.
앵 두 : (받으며)시로미 차? 정말 오랜만이다. (단숨에 마신다) 아 맛있다.
이 화 : 한 잔 더 줄까?
앵 두 : 됐어요. 자 이제 드세요. 먼 길 오신 손님 대접은 제가 해야 하는데 거꾸로 되었군요.
이 화 : 앵두야. 우린 손님이 아니라 한 가족이야. 가족은 고락을 함께 나누지. 그래서 가족의 불행을 알면서 지켜 볼 수만은 없지 않겠니?
앵 두 : (머리가 어지러운 듯) 아니 머리가 왜 이러지? 언니, 당실아. (쓰러진다)
이 화 : 됐다. 어서 포대를 꺼내거라. 앵두야 미안하지만 너와 우리가 사는 방법은 이것뿐이야. 됐다 내가 묶을 테니 넌 마당쇠를 데려오너라.

앵두를 포대에 씌우고, 당실과 밖에서 마당쇠 들어와 들쳐 메고 나가는데, 부인 들어온다.
일동 놀랜다. 부인 상황을 알았다는 듯 자지러지게 웃는다.
암전.
이름아이콘 김문수
2015-09-05 12:17
그런데 이 희곡에서 나오는 작품중에 마누하님이란 뜻이 무슨 뜻인지요
제게는 소설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강준님께 묻고 싶어집니다.
읽으면 읽을 수록 재미를 더하는 삼별초의 난을 통하여 제주도의 역사를
한 눈으로 들여다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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