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호 회원 소설집 "이쿠노 아리랑" 출간
일본에서 활동 중인 본회 김길호회원(소설분과)이 소설집 "이쿠노 아리랑"을 도서출판 '제주문화'에서 출간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더욱 정진하셔서 일본 문단에서도 우뚝 서시길 기원합니다.
일본 하나소노 대학 객원교수인 강재언님은 발문에서 "김군의 작품들은 우리 동포사회에서 보고, 듣고, 체험한 일상적인 신변사를 소재로 하여 형상화하고 있다. 바로 김군의 작품세계의 특징은 그러한 동포사회 속에서 호흡을 같이하고 그들과 애환을 함께 한 작가가 아니고서는 형상화할 수 없는 문학적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라 하겠다"라고 극찬했다.
값 15,000원
金吉浩 회원의 주소가 제주문학 42, 43집에 누락되어 매우 송구한 말씀 올리며 여기에 주소를 다시 올립니다
[ 544 - 002 ] 日本國 大阪市 生野區 生野東1丁目 8番 16號
오승철
2006-02-15 13:42
'이쿠노 아리랑', 잘 읽고 있습니다. '까마귀 모른 제사'도 잘 봤습니다. 저에겐 오사카가 누님이 계셨던 땅이었고, 또 김선생님께서는 누구보다도 그 사연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재일제주인들의 삶을 가슴으로 읽고 있습니다. 축하합니다.
오을식
2006-02-15 22:13
목욕을 하고 '이쿠노 아리랑'을 읽겠습니다.
선생님이 오사카에 계신다니, 소설의 주 무대도 오사카겠군요.
오사카는 저와 같은 성씨이기 때문에 왠지 괸당처럼 느껴지는 도시입니다.
문득,
오사카 라는 도시 이름이 어떻게 탄생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잠시 눈을 지그시 감고 잔머리를 굴렸습니다.
해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그건 아마도,
잘은 모르겠지만,
아주 오랜 옛날 우리 오씨 종친회 사람들 몇이서 일본에 관광을 갔다가,
지금의 오사카 중심부 어딘가를 서성이면서 이렇게 수군거린 것 같습니다.
"이 땅 오씨들이 몽땅 사불카!"
이 말이 줄고 줄어서 마침내 <오,사,카>가 된 건 아닐런지요.
히히히
어쨌거나 선생님의 작품을 읽고나면
제 '괸당 도시'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삶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김선생님!
일본에서 한국어소설집 지으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으니 당연히 축하받으셔야지요.
우리 제주문인협회 소설분과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축하의 인사 올립니다!
김순이
2006-02-17 09:23
일본 오사카 이쿠노쿠에는 우리 재일동포가 약 20만명 살고 있습니다. 그들 대부분이 제주인입니다. 거기에 뿌리박고 살아가면서 느끼는 뼈저린 삶의 애환으로 부르는 노래가 <이쿠노 아리랑>입니다. 타국에서 여우같은 각시, 토끼 같은 새끼 데리고 살아가기도 힘든데 우리말로 소설까지 쓴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아무쪼록 재일동포에 관한 조사보고서와 같은 이 소설집을 여러분 많이 읽어 주시기 부탁합니다.
그리고 오을식 작가님의 오사카 지명에 관한 상상력을 듣는 순간, 큭! 하는 비명도 아니고 감탄도 아닌 소리가 제 뱃속에서 울려나왔습니다. 하여튼 하여튼 입맛 아웃아웃 해졈수다게. 5씨 종친들을 아무도 말릴 수가 없수다 예-!
강병철
2006-02-17 13:47
김길호선생님!
'이쿠노 아리랑' 소설집을 내심을 축하합니다.
가장 많은 재일동포가 살고 있다는 오사카에서 살아온 여러가지 애환이 작품에 녹아 있군요.
'영가'에서는 같은 문화를 가진 가족 간에도 세대간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실감나게 느끼게 하는군요. 젊은세대가 지나간 세대의 아픔과 바램을 감싸안는 결말이 인상적입니다.
'해빙'에서는 재일동포의 생활의 아픔을 느끼게 하는 문구가 인상적이군요. 주인공의 아버지가 독백처럼 중얼거린 말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다만 지금 나에게 할 일이 있고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는데 만족했다.---
작품 전반에 고향과 민족을 생각하는 자가의 의식이 흐르고 있음을 느낍니다. 김순이 선생님의 작품을 읽는 듯한 자연스럽고 매끈한 문장의 흐름도 읽는 즐거움을 더하는군요.
좋은 작품들을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더 많은 작품들을 써서 한국문학을 풍성하게 하소서.
김순이
2006-02-22 12:14
오늘 오사카 김길호선생으로부터 팩스가 왔습니다. 오사카에서는 이 홈패이지에 들어와서 볼 수는 있는데 댓글을 달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제가 전달합니다.
오승철, 오을식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합니다(악수)!
가을에 감을 사지 마시기 바랍니다,ㅋㅋㅋ ...
그리고 강병철 선생님께는,
아직 대면도 하지 못했는데도 댓글 달아주셔서 더욱 감사하답니다.
선생님도 올 가을에 감 사지 마시기 바랍니다,ㅎㅎㅎ!
봄을 부르는 비가 오는군요,
이번 토요일에 서귀포에 봄이 상륙한대요!
거기 오신 분들에게 향기로운 야생의 수선화
작은 꽃묶음을 드린다고 합니다.
거기서 봄을 받지 않으신 분은
진정한 봄을 맞이했다고 할 수가 없을 것 같군요.
임도 보고 꽃도 받고.... 서귀포덜 갑서예-
맛 좋은 음식도 있수다!
박재형
2006-03-24 09:09
김길호 님
몇 년 전, 그 먼 나라까지 찾아와 주심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일본 지리를 몰라 오사카(사카이)와 나라가 그렇게 먼 곳인줄 몰랐습니다. 그런데도 찾아와 정말 반가웠구요. 이쿠노 아리랑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오사카 이쿠노를 보고 나니까 더 작품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작품을 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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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