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이자 수필가인 고길지씨(사진)가 최근 펴낸 소설 「태양의 눈물」로 (사)새한국문학회 제24회 동포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은 ‘제주도 4·3항쟁’을 배경으로 한 이념소설로 한 어린 소녀가 성장해 가면서 보고 듣고, 실제 겪었던 일들을 픽션 형식을 빌려 엮었다. 이주남 심사위원장은 “우리시대의 아픔과 비극을 체험적 사실을 바탕으로 승화시킨 이 작품은 인간의 그릇된 욕망에 대한 강한 경종이 될 것”이라며 “이 땅의 새로운 빛과 희망이 될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평했다. 고씨는 “이 글을 20대에 쓰고 싶었지만 그때는 5·16직후였다. 목숨을 걸지 않고서는 이런 이야기를 도저히 쓸 수 없는 무서운 시대였다”며 “60년 세월을 간직했다가 마침내 소설로 세상에 쏟아 놓는다”고 말했다. 한편 고씨는 지난 35년간 중등 국어교사로 재직하다 퇴임, 수필집 「그대의 이름은?」과 「어머니」, 단편소설 「5월에 들려온 그대목소리」등을 발간했다.
홍은숙
2009-04-17 21:11
축하드립니다...^^
오승휴
2009-05-05 15:48
고선생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앞날에 더 큰 영광있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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