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훈식 시인 등단 20주년 팬 사인회 안내

제 13번 째 시집 ‘사랑했다 썅’의 팬 사인회

장소  : 제주시청 옆 ‘탐라서점’

일시  : 2010년 4월 26일 오후 3- 7시

시로 그려낸 '달빛 여인'의 정체
고훈식 시인 등단 20주년 기념시집 '사랑했다 썅'

입력날짜 : 2010. 04.21. 00:00:00
고훈식(63)시인이 등단 20주년을 맞아 기념시집 '사랑했다 썅'을 펴냈다.

그가 열세번째로 펴낸 이번 시집에는 그의 중요한 사건의 기록을 담고 있다. 시인은 60대 중반이라 인생을 배울만큼 배웠으니 역사와 철학 등 삶의 뉘우침과 깨달음에 뜻을 두어 인격이 의심받지 않도록 스스로 낮추고 보다나은 문학에 정진해야 하건만 그렇지 못하여 솔직히 부끄럽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나름대로 혈기왕성한 오십대 중반에 힘들여 써놓은 연시를 소각시키기엔 너무 아깝고, 그렇다고 더 보관했다가 십년이 흘러 고희를 넘기고 발표함도 주책일 것 같아 서둘러 시집을 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인은 고백한다. 작품 속의 여인과 실제의 여인과는 별개이고 애써 상상력을 키웠을 뿐이다. 그리고 10개의 주제로 나누어 시를 쓰기 때문에 여기 발표한 시들도 그 하나의 주제일 뿐이다. 제주어로 쓴 시도 그런 맥락이므로 더 늙을 세월이 남아있는 내 문학은 현재진행형이다라고 썼다.

1부 '모든 만남은 운명의 시작인가' 2부 '열매를 위하여 꽃은 시드는가' 3부 '뜨거운 사랑도 지혜로 멀어지는가' 4부 '그리움도 남겨진 흔적만큼 쓸쓸한가' 5부 '구름이 돌이라면 눈물은 보석인가'로 구성됐다.

저자는 1991년 '표현'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이후 문학의해 조직위원회 공로상, 문인협회제주지회 공로상, 제주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귤림문학회와 조엽문학회 회장으로 있다. 저자는 26일 오후 3시부터 탐라서점에서 사인회를 갖는다. 신아출판사. 7000원.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