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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방황에서 잉태한 시편들(송상 첫시집 출간 기사,한라일보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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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익
작성일 2007-05-09 (수)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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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방황에서 잉태한 시편들(송상 첫시집 출간 기사,한라일보 펌)
긴 방황에서 잉태한 시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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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날짜 : 2007. 05.09. 00:00:00

송상씨 '애벌레는 날마다 탈출을 꿈꾼다'

 "비상구에 거미가 산다 내 미세함까지 염탐하는 놈, 얼른 몸통에 얼굴 감추며 머리를 굴린다 그냥 덤벼, 줄행랑쳐? 비상구를 향해 돌진한다 갑자기 내 몸이 거미줄에 둥글게 말리며 머리가 찍힌다"('애벌레는 날마다 탈출을 꿈꾼다' 부분)

 송상씨가 첫 시집 '애벌레는 날마다 탈출을 꿈꾼다'를 펴냈다. 등단 10년만에 내놓은 시집은 시간의 강물을 따라 흐르는 기쁨, 행복, 만족, 고독, 괴로움의 기억들로 채워진 60여편의 시를 담아냈다.

 그의 시는 슬픔의 변주곡이다. '삶'의 무엇에선가 탈출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았던 긴 방황의 시간은 일상으로 복귀한 그의 치열한 시쓰기의 샘터가 된다. "긴 항해에서 돌아와 둥근 시간을 깎는다 칼날 따라 속살이 시리게 반짝인다 시간을 토막 낸다 가슴과 골반 사이, 씨눈이 사방에 밧줄을 걸어놓고 있다"('배' 부분)

 시인은 또 자기 성찰과 시 찾기에 더욱 혈안이 돼 있다. 가슴속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피나는 작업으로 시 속에 나열된 자유, 우물, 침묵, 죽음, 눈물, 새 등 객관적 상관물들과 시어들이 아리다. "우물의 울림은/ 밤을 삼켜 잉태한 달의 울음이었다/ 오랫동안 우물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도/ 날마다 한 뼘씩 만삭의 꿈을/ 기쁨으로 갈앉히고 있었다"('내 안의 우물' 부분)

 둥지 탈출이 자유라고 생각했으나 그건 곧 자신에 대한 구속이었음을 깨달은 시인. 일상속에 붙잡혀야 드디어 자유를 찾은 시인은 비록 자기 안의 우물이 슬프더라도 세상에 대해 냉소적이지 않다.

 시인은 한라산문학동인회와 제주문인협회 회원으로 있다. 다층. 6천원.

/문미숙기자 msmoon@hallailbo.co.kr        문미숙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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