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문인협회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ㆍ작성자	김순이
ㆍ작성일	2006-07-20 (목) 12:54

ㆍ추천: 26 ㆍ조회: 1541

ㆍIP: 61.xxx.120

김길호 작가가 일본에서 오승철 시인께
오승철 선생님
일본 오사카에 한국을 좋아하는 시인들의 모임이 있답니다.
거기 자문위원 격으로 김길호 선생님이 있다 합니다.
이번 8월에 오승철 시집 <사고싶은 노을>에서 몇 편의 작품을 뽑아서
일본어로 번역하여 감상회를 갖는다 합니다.
후지나가 시인을 비롯한 3명의 여류시인이
지난 3월 제주를 방문한 적도 있습니다.
(굉장한 미인들이었죠.)

오 승철 시인이 그분들께 보내는 메세지,
한국어로 주시면
김길호씨가 번역해서 그분들께 전한다 합니다.

김길호씨에게는 멋진 컴이 있어 오사카에서
우리 문협 홈페이지를 볼 줄은 아는데
보낼 줄은 모른다 합니다.

지금 이런 중계비는 무료입니다.
이런 사정 있으신 분이 또 있다면 제가 얼마든지
무상으로 중계해드리겠습니당.

강병철

2006-07-20 13:12

오승철 선생님!
축하합니다.
아름다운 정서를 수준높은 오사카의 시인들에게 공감시킬 기회를 갖게 되었군요. 호평을 기대합니다.
김길호 선생님!
제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일본에 소개시켜 주십시요.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김순이 선생님!
여러가지로 많이 수고하십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빕니다.

박재형

2006-07-21 16:19

김순이 선생님, 잘 살암수과? 만낭 국수라도 먹어야 정이 들건디 무소식이 희소식이엔 허는 핑게로 그냥저냥 살암수다. 아무일도 없지예?
김길호 선생님도 잘 사는 걸로 알쿠다.

김순이

2006-07-22 19:32

박선생님
요즘 방학이지요?
제주문학 편집 하느라 땀흘리고 있을 것 같군요.
요즘은 바쁘구요, 8월 15일 지나서 콩국수 한번 먹읍시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거든요.

오승철

2006-07-22 19:54

김길호 선생님,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요청하신 메시지는 제가 월요일쯤 펙스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순이 선생님, 강병철 선생님, 박재형 선생님, 콩국수 먹을 땐 저도 묻어서 가겠습니다.

이철화

2006-07-23 23:48

오승철 선생님!
일본에서 선생님의 작품을 감상하는 모임이 생겼다고 하니 반갑습니다.
기대가 되고 축하드립니다.
김길호 선생님!
제주 문인협회의 위상을 높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김순이 선생님!
늘 건강 하시길 빕니다.

물보라

2006-07-24 09:25

오승철 선생님
국내만이 아니고 외국에서까지?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제주에 선생님과 같은 분이 계시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김길호 선생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김순이

2006-07-24 11:27

좋아한다는 것은 놀라운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는 것 같군요.
흔한 말로 사랑은 기적을 가져온다라는 말도 있지요.
우리 모두 좋아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적을 만드는 존재가 됩시다.
강병철 작가님, 이철화 시인님, 불가사의한 여인 물보라님,
제가 언제 딱 이 세 분만 따로
바다가 보이는 넓은 창으로 초대하렵니다.
보들레르의 퇴폐적인 시가 자막으로 지나가는
제주바다의 저녁노을을 바라봅시다.

강병철

2006-07-24 13:03

존경하는 김순이 선생님!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게는 큰 영광입니다.
크게 기대되는 시간이로군요.
모든 일을 뒤로 미루고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하십시요.

물보라

2006-07-24 19:51

선생님
저까지 초대해 주신다니 고맙습니다.
보들레르의 시가 자막으로 지나가는 곳,
기다려집니다.
^^건강하십시오.

이철화

2006-07-25 01:03

존경하는 김순이 선생님!
차귀도 앞에 있는 해녀자연식당은
바다가 보이는 넓은 창이 있고 저녁노을이
보기 좋은 곳 입니다.
선생님과 함께 하는 영광된 자리 기대됩니다.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오승철

2006-07-25 10:21

김길호 선생님, 펙스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런 일련의 번역작업이 오사카와 제주사이에 더 확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롭고 가치 있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일은 없을듯 싶습니다. 선생님의 건필을 빕니다.

김순이

2006-07-25 20:44

오사카 김길호 선생님으로부터 팩스가 왔습니다.
오승철 시인의 메시지를 받았답니다.
모든 분들께 과일빙수 같이 달고 시원한 안부를 보내면서
아름다운 이 일에
아낌 없는 격려를 주셔서 고맙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여기 실린 댓글들을 다 읽었답니다.
" 우선 그 반향에 깜짝 놀랐습니다. 유리창문이 파란하늘 만큼 큰
멋있는 곳에 초대한다고 하는데 저도 가야되지 않겠습니까? "
물으셨는데 김길호 선생님,
제발 오사카에서 그냥 부러워 하시기만 바랍니다.
비행기값이 너무 비싸잖아요.
후지나가 시인께 제 말을 전해주세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속 깊어가는 그대여,
손으로 짠 비단을 보는듯 하여라

박재형

2006-08-03 11:36

김순이 선생님, 문인협회 여름창작교실(돈네코) 갈거과?
새 책나와수다. 검둥이 2편.
회원들에게는 겨울에 나올 '이여도로 간 해녀할머니' 만 드리젠 햄수다.

김순이

2006-08-04 11:35

박선생, 잘 있수가?
그날 일본에서 손님이 와부난 못감수다.
아쉬와도...
검둥이 2편 나온 거, 축하축하!
나, 선생님 작품 왕펜인 거 알암수강.

오승철

2006-08-04 13:24

박재형 선생님, 검둥이의 또 다른 탄생을 축하합니다.
언제나 치열하게 도전하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계시다는 것, 이것 또한 문운이요, 축복일 것입니다.

양금희

2006-08-09 12:55

오승철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제주작가의 위상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겠군요.
존경하는 김순이 선생님!
좋은 소식을 전하는 아름다운 중계사로 노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
건강하시고 행복하길 빕니다.

김순이

2006-08-10 08:58

양금희 선생님
당연한 일을 칭찬해주시다니..., 고마운 마음 보냅니다.
오사카에 있는 김길호 선생이 애쓰시는 것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제주를 좋아하는 시인과 소설가들이 오사카에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신나고 흐믓한 일입니까.
양금희 선생님의 건강, 사랑, 행운이 새록새록하기를 빕니다.

오승철

2006-08-10 09:40

양금희 선생님, 김순이 선생님, 봄날만이 아니라, 여름도 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금방 가을도 올 것 같습니다. 오사카의 김길호 선생님, 이런 날,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강병철

2006-08-10 12:09

존경하는 김순이, 오승철 선생님!
항상 후진을 아끼는 두 분께 경의를 보냅니다.
요즘 무더운 날씨에 건강을 잘 지키길 빕니다.
사랑스러운 양금희 선생님!
제주 문단의 태산북두인 두분의 사랑을 받으니 보기 좋습니다.
정진하여 좋은 작품 많이 쓰길 빕니다.

양금희

2006-08-10 15:55

존경하는 김순이 선생님!
여러모로 애쓰시는 분들이 계셔서 기쁨을 나눌 아름다운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세심한 배려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 보냅니다
오승철 선생님 가을의 싱그러운 발걸음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배려 감사합니다
강병철 선생님! 정말 사랑스러운 표현을 쓰셨습니다.
선생님께도 존경과 감사의 마음 같이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물보라

2006-08-10 18:49

김순이 선생님, 오승철 선생님
무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말복이 지났지만 더위는 아직도 입니다.
가을 소슬 바람이 그리워집니다. 귀뚜리 울음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이철화

2006-08-11 09:59

경쾌한 걸음이 소녀 같은 양금희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선생님의 걸음에 반기는 분들이 많아 기쁨니다.
경애하는 김순이, 오승철, 강병철 선생님!
후진을 아끼고 사랑으로 대해 주시는 그 뜨거운 마음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김순이

2006-08-11 13:19

오사카로부터 김길호 선생의 팩스가 와서 중계합니다.
****************************************************

김길호입니다,
문인협회 홈페이지를 보니
이 란에 댓글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서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오승철 선생님 작품을 번역중에 있으며,
(으음, 시조 번역 어렵습니다 네-.)
조카와 불볕 속에 자전거를 타고 <아스카 시대의 문화>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고향바다 생각이 간절해지면
이쿠노의 향토요리가 되어버린
제주도의 자리물회도 먹으러 가곤 합니다.
강병철 선생이 쓴 <여름 창작교실> 참가기를 잘 읽었습니다.
그 관련 사진도 풍부히 올라와서 분위기를 짐작하면서
저도 언젠가 꼭 참석해야지 하는 마음입니다.
또 <소설분과 8월 모임> 이 있다는 소식이
저를 부럽게 합니다.
다른 분과에서 손가락만 입에 물고 쳐다보는 격인데
오을식 선생님, 너무 공개적으로 자랑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강병철 선생님,
소설을 연재하게 되어 앞으로 잘 읽겠습니다.
오승철 선생님은 만해축전에 참석하여
기념메달을 받으신다던데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저는 이곳 오사카에서 제주문인협회 회원의 작품을 많이 많이
PR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성기 회장님을 중심으로 동심의 아기자기한 일상처럼
문협을 서로 협력하면서 발전시키는 모습 대하니
흐믓합니다.
제주의 싱그러운 여름의 밤바람처럼
모든 분들의 일상을 기원하며 문운을 손모아 빕니다.
2006.8.11.
오사카에서 김길호 올림

강병철

2006-08-11 16:19

존경하는 김길호 선생님!
바다를 건너가서 다른나라에 제주의 문학이 알려진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 김길호선생님이 낯선 곳에서 한알의 밀알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제주도가 세계로 문호를 개방하는데 김길호선생님 덕에 제주문협이 가장 먼저 세계로 나가는 것 같습니다. 김길호선생님께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 많이 쓰길 빕니다.
오승철선생님!
만해축전에 참석하여 기념메달을 받는다고 하니 축하합니다.
올해에는 전국적으로 제주문협의 위상을 오승철선생님이 크게 떨치는 것 같습니다.
김순이선생님!
일본에서 찾아온 미모의 여류작가와 수준높은 문학의 향을 잘 나누고 계십니까. 제주문화의 맛을 잘 느끼게 해서 좋은 작품이 제주도를 배경으로 탄생하도록 도와주십시요.
그러고보니 세분이 전부 제주문학을 발전시키는데 큰 공을 세우고 계십니다.
모두들 행복하십시요.

김순이

2006-08-11 17:47

제가 이번에 써포트한 김계자 선생은 우리 재일동포 소설가로
부모님은 제주출생입니다.
일본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의 소설모집에 응모하여
최우수 작품으로 뽑히면서 촉망받는 작가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발표된 작품은 평론가들이 뽑는 전 일본 소설베스트5에
선정되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제주방문은 순전히 새로운 작품을 위한 것으로
제주를 작품 속에 녹여넣기 위한 발걸음이라고 합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어야만 한답니다.
오늘 저녁 비행기로 김계자 선생은 오사카로 돌아갔습니다.

어느새 말복이 지났습니다.
어제는 옥상에 올라가서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내가 잠들고 있는 이 지붕 위로
달의 궤적, 그리고 수많은 별의 궤적이
둥글고 어진 기도의 포물선을 그리며 밤마다 지나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답니다.
우주의 신비가 나를 위해주고 있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별을 쳐다보노라면 왜
세상의 모든 것들이 서럽도록 아름답게 가슴에 다가오는지
우리 그것에 대해서는 굳이 입으로 말하지 말기로 해요.
여러분, 건강하세요.

물보라

2006-08-11 20:02

김길호 선생님
자전거 타고 (아스카 문화)를 둘러보고 오셨다지요. 멋과 낭만이 느껴지는군요. 선생님 덕에 제주 문협 위상이 한층 업그레드 되었어요. 계속 관심과 애정 보여 주셔요^^ 그리고 건필 하시구요.
오승철 선생님
만해 문학상 거듭 축하!축하!
김순이 선생님
오늘 김계자 선생님 오사카로 돌아 가셨군요. 좋은 일을 묵묵히 실천하시는 선생님 존경해요.^^
선생님
8월에 노인성을 보러 가려고 했는 데 아직예요.
강병철, 이철화, 양금희 선생님 모두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김순이

2006-08-11 20:35

아, 노인성!
어느 해 여름인가 마라도에 갔더니 거기 밤하늘에 노인성이
있더군요.
노인성의 명칭은 카노프스, 남십자성, 남두칠성, 남극노인성, 남극성 등등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별이 보이는 곳이 서귀포시 삼매봉 입니다.
(이거이 관광상품 중, 효도상품으로 잘 개발하면 돈 됩니다!)
그래서 거기에 세워놓은 정자의 이름이
남성대(남두칠성을 바라보는 누대)입니다.
그리고 한라산 정상이나 영실에서도 바닷쪽을 내려다 보면
여름밤 하늘에 유난히 굵고 밝게 빛나는 별
카노프스를 볼 수 있습니다.
문헌에는 마라도는 빠져 있는데
옛날에는 그 노인성을 바라보러 찾아다녔던 사람들이
거의 목사들이었거든요.
그러니 마라도에 갈 리가 있습니까.ㅎㅎㅎ
마라도에서 남두칠성이 보인다는 것은
제가 발견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라도에서는 북두칠성과 남두칠성이 모두 보입니다!
그래서 남두칠성인 줄 알았답니다.
중국에서는 수명을 관장하는 별이라해서
이 별을 보게되면 수명장수 한다고 그 옛날부터 전해오는데
근거나 검증은 되어 있지 않습니다,ㅎㅎㅎ.
다만 제가 요즘 가끔 두려운 것은
그 여름, 마라도에서 3박4일 하면서 그 별을 많이 본 죄로
치매할 때까지 살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오래 오래 산다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물보라 선생님
서둘러서 한번 남성대에 올라서
노인성을 찾아보시기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제주도에 살면서, 서귀포에 살면서
노인성이 어떻게 생긴 것인지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했다면
그 별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습니다.
남성대에 올라가보면 화촌 고응삼 선생님의 시조가
반깁니다.
아이고, 말이 너무 길었졌수다. 잘 이십서-.

강병철

2006-08-12 02:43

김순이선생님!
오래 사는 것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닐 것이라는데 공감합니다.
황무지(荒蕪地)에 나오는 쿠마의 그 무녀가 조롱 속에 매달려 있는 것을 묘사한 부분이 나오죠.
아이들이 '무녀야, 넌 뭘 원하니?' 물었을 때 그녀는 대답했지요.
"죽고 싶어"
T. S. Eliot의 황무지 라는 시에서 느끼는 것인데 죽어가야 할 때 죽는 것은 축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로마의 식민 도시였던 이탈리아의 쿠마의 무녀는 유명했고 그녀는 아폴로 신에게서 손안에 든 먼지 만큼 많은 햇수의 장수를 허용받았으나 그만큼 젊음도 달라는 청을 잊고 안했기 때문에 늙어 메말라들어 조롱 속에 들어가 아이들의 구경거리가 되었죠.
하지만 건강하고 아름답게 오래 산다는 것은 축복이겠죠.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시길 빌면서......

물보라

2006-08-12 08:35

김순이, 강병철 선생님
우리 살아 가면서 마음 먹은대로 안 되는 일이 허다 하지요. 그게 모두에게 주어진 숙명 같은 거라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오래 사는 게 결코 좋은 건 아니지만, 곱고 여유롭게 늙어가는 분들을 주위에서 보면 부럽기도 해요.
죽어 가야 할 때를 알지 못하는 게 우리네 삶이 아니던가요.
그러기에 더더욱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곱게 늙어가기 위해서라도^^^

김순이

2006-08-12 10:24

강병철 선생님하고 이야기 하면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시간가는 줄을 잊을 것 같군요.
화재가 어디로 가던 풍부한 박학으로
새로운 지식을 하나 얻게 되니까요.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에 그린 <최후의 심판의 날>이라는
그림에 쿠마가 나옵니다.
그래서 그림이 그려졌을 당시 왜 성스런 예수님의 그림에 무녀를 그려넣었느냐고 카톨릭의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고 합니다.
미켈란젤로는 쿠마만 그린 것이 아니라
신탁시대의 전설적인 유명한 무녀들을
성당 천정의 장식용 기둥마다 그려넣었습니다.
아, 이탈리아의 성당들을 돌아다니며 그림들을 보았던 날들이
갑자기 그리워집니다.

김태일

2006-08-14 01:23

우와, 대단들 하십니다.
마치 흥미진진한 한 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듯... ^^
여러 선생님들의 글을 읽어 내리노라니,
이 한 여름 밤, 저 하늘에 무수히 흘러내리는 별똥별들의 아름다운 유영을
바라보는 것 같이 마음이 다 후련하고, 속이 확 틔는군요.

제주문인들이 이렇게 서로서로 감싸고 다독이며 발전하여 가는 모습,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이러한 따뜻한 배려와 사랑이 있는 한
제주문학의 미래는 탄탄대로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김순이 선생님, 인사 올립니다.
선생님의 전설 같은 이야기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 종종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오승철 선생님,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생님의 좋은 시, 많이 읽고 있습니다.
오선생님의 시집 '사고싶은 노을'이 일본에서 번역되어 감상회를 갖는다니
같은 제주인으로서 무척이나 영광입니다.
만해축전 기념매달 수상 축하구요. ^^

김길호 선생님, 멀리 일본에서 오승철 선생님의 작품 감상회를 준비하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신지요.
선생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잘 부탁하구요. ^^

박재형 선생님, 이런 자리에서나마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병철 선생님, 제주문단의 이러저런 좋은 소식 전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쓰시는 장편소설, 기대하구요. ^^

이철화 선생님, 잘 지내시지요?
언제 시간 주시면, 박주라도 한잔 대접하고 싶습니다. ^^

양금희 선생님, 그 잔잔한 미소 변치 않으셨겠지요?
항상 소녀 같이 해맑게 웃는 그 모습, 언제 뵙고 싶습니다. ^^

물보라 선생님, 그 물보라 속에 어떤 모습을 감추고 계신지
무척 궁금하구요. ^^

아무튼 평소 존경하는 분들을 이 한 자리에서 서면이나마
모두 만나 뵙게 되어 무척 영광입니다.
김순이 선생님, 앞으로도 종종 이런 따뜻한 자리 계속 마련하여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그럼, 존경하는 여러 선생님들, 편안한 밤 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 밤, 꿈 속 어느 바닷가에서 행운의 여신이 여러 선생님들의 볼에
키스를 할 것입니다. ^^
그 묘령의 여신이 바로 저이기를... ^^

김순이

2006-08-14 08:35

김태일 선생님
반갑습니다.
선생님의 <우도기행문>에서 글발이 톡톡 튀어서 인상 깊습니다.
제주문학에 생기를 부여넣으리라는 감이 옵니다.
이 여름 좋은 작품 많이 잉태하시길 빕니다.

오승철

2006-08-14 09:21

김길호 선생님이 연출하고, 김순이 선생님이 깔아놓은 무대로 진행되는 한 여름밤의 이야기는 그 자체가 한 편의 시요, 소설같습니다. 2박 3일 강원도에서 보내고 왔습니다. 미시령을 오가며 백담사와 토지문학관을 오가며 살아있다는 것이 참 행복했습니다. 김길호 선생님, 졸작들을 번역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죠? 이철화 선생님, 양금희 선생님, 김태일 선생님께 반가운 악수를 건넵니다. 감사합니다.

이철화

2006-08-15 01:46

존경하는 오승철 선생님!
선생님이 이렇게 반겨 주시니 무척 행복합니다.
만해축전에서 기념메달을 받는 것에 대해 힘차게 박수를 보냅니다.
제주문협에 오승철 선생님이 계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받들고 싶은 김순이 선생님!
미모와 지성의 작가 김계자 선생님이 제주를 새롭게 조명할 작품을 구상하고 오사카로 가셨군요
참 노고가 많으셨고 힘을 보태드리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
여러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행복하십시요.

김순이

2006-08-18 11:41

오사카로부터 김길호 선생의 통신입니다.
*************************************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어린 댓글을 잘 읽었습니다.
직접 음성을 듣고 얼굴을 보는듯 반갑고 힘이 되었습니다.
이번 8월 27일
후지가와씨 등의 일본 시인들과 제주의 시 감상회를 갖습니다.
오승철 시인의 작품으로는
'딱새' '인동초' '사고싶은 노을'을 감상합니다.
그가 보낸 메세지와 시 번역을 전부 마쳤습니다.
그리고,
우리 문협 회장인 고성기 시인의
'별도봉 앞에 서다(2005년 제주문학 42집 수록작품)'를
번역하였으며 감상할 것입니다.
회장님의 대한 예우를 해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또
채바다 시인의
'내사랑 제주(2003년 제주문학 39집 수록작품)'도
번역을 마쳤으며 함께 감상할 예정입니다.
이 감상회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제주의 문학인들과
작품들을 소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오사카도 무덥습니다.
그러나 번역하면서 또다른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건필을 빌면서 소식 전합니다.

오승철

2006-08-18 16:37

김길호 선생님, 너무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8월 27일엔 저의 한 쪽 귀를 일본쪽으로 열어 놓겠습니다. 그 날은 비록 작지만 '일본 속의 제주의 날'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떠오르는 누님 생각과 함께 노형동 꼬꼬숯불구이에서 일잔을 바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인자

2006-08-19 08:08

김순이 선생님
따가운 여름 날에 중계 역할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군요. 하지만 좋은 일을 하시는거라 무더위도 도망 갈 것 같아요.
오승철 선생님, 고성기 회장님, 채바다 시인님, 모두 축하드립니다. 오사카에서 불볕 더위에 번역하시느라 비지땀을 흘리신 김길호 선생님께도 제주의 맑고 서늘한 공기를 보내 드려요.
오승철 선생님
8월 27일 날 저도 부르실거죠?

오승철

2006-08-19 20:35

초대합니다. 일본에서 제주를 생각하는 날에 우리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8월 27일 저녁 7시 노형동 꼬꼬숯불구이(이화오피스텔과 하와이오피스텔 사잇길)로 오십시오. 강병철 선생님도 바로 제 옆 방에 살고 있어서 만남이 이루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오인자 선생님을 비롯하여 한여름밤의 이야기에 동참하셨던 분들,모두가 오시면 제가 쏘겠습니다.

강병철

2006-08-20 00:59

오승철 선생님!
기쁜 마음으로 만남을 기다리겠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철화

2006-08-20 23:31

존경하는 오승철선생님!
즐거운 자리에서 아름다운 사람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 가슴이 설레입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참석 하겠습니다.

오승철

2006-08-22 23:49

대여섯분이 될 것 같습니다. 환영합니다. 그냥 마시고 있겠습니다.

김순이

2006-08-24 17:36

저녁 7시면 달맞이꽃이
실핏줄 어린 꽃잎을 모두 열고
달빛을 받아서
은은히 빛날 준비를 하는 그런 때랍니다.
그 시간대에 모여서
술잔을 들어 얼굴이 붉어질 준비를 하는
시인들의 모습이 지금부터 보입니다그려!

김순이

2006-08-26 17:30

오사카 통신입니다. 제 컴퓨터가 고장나서 좀 늦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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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호입니다.
27일밤 오승철씨를 중심으로 몇 분이 같이 모이는 소식
문협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댓글도 아주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가 번역한 자필 원고 12매를 팩스로 보냅니다.
추상적인 대화 속에서 마시는 것보다
구체적인 실체가 있는 원고를 앞에 두고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
분위기가 더 돋구어질 것 아닌가 해서 보내는 것입니다.
저도 27일 저녁에는 후지나가 시인 댁에서
일본 시인들과 식사한 후
제주시인들의 시 감상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오승철 선생의 "딱새" 번역이 제일 어려웠는데
감상회에서 번역내용이
좀더 나은 방향으로 정정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주에 계신 여러분들이
시와 우정이 있는 즐거운 여름 저녁 보내길
오사카에서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2006.8.25. 금요일.
오사카 이쿠노에서 김길호 올림

오승철

2006-08-28 22:00

김길호 선생님, 일본에서의 제주의 밤이 어땠습니까? 제주에서도 그 시간 여러 문인들이 자리를 함께 하여 번역해 보내주신 원고를 앞에 놓고 낭송회를 가졌습니다.술로 취하고 시로 취한 제주시의 밤이 아름다웠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이철화

2006-08-29 00:31

김길호선생님!
즐겁고 감동이 흐르는 저녁이 되었는지요.
이곳 제주에서는 후지나가 시인 댁에서 일본 시인들과 식사한 후
제주시인들의 시를 낭송하고 감상하는 것을 떠올리며 같이 시를 낭송하고 건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8월 27일 저녁 7시 노형동 꼬꼬숯불구이(하와이오피스텔 사잇길)로 서둘러 모였습니다. 모두들 들뜬 분위기로 기분 좋은 모임이 되었죠. 오승철선생님이 일일이 악수와 인사를 하고 오는 차례로 다시 인사를 시켰습니다. 처음보는 다소 낯선 문인들도 있었습니다. 정드리문학회 김윤숙회장님 농민신문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이름을 떨치는 문순자시인님과 오승철선생님이 일찍나오셨고 뒤를 이어 강병철소설가 이철화 양금희 시인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허은호시인님이 자리를 잡자 김순이선생님이 들어 오셨습니다. 번역한 자필 원고를 들고 와서 김길호선생님이 보낸 것이라고 모두에게 알렸습니다. 목소리가 낭랑하면서 깊이가 있는 양금희 시인이 은은하게 '딱새'를 낭송하였습니다. 모두가 축사를 한마디 하면서 건배를 했고 김윤숙회장님이 '사고싶은 노을'을 그윽한 목소리로 낭송하여서 모두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제주에서 바다 건너 일본에서 낭송되었을 시를 동시에 같이 낭송하면서 늦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하였답니다. 이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한 김길호선생님께 다시 한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자리를 같이 한 여류시인들은 모두가 아름다웠습니다. 누군가 얼굴이 예뻐야 아름다운 시가 나오는것이 아니냐고 한마디 하자 모두들 웃음을 지었습니다.
자리를 옮겨서 노래방으로 가서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시로된 노래를 몇곡 불렀습니다. 감정을 과장시켜서 분위기에 젖게 만드는데는 유행가가 최고랍니다. '낭만에 대하여'를 구성지게 불렀고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도 불렀죠.
아쉬움을 남기고 자정을 몇분 남기고 모두들 헤어졌습니다. 이런 즐겁고 낭만이 가득한 밤이 언제 쯤 다시 올런지.......

김순이

2006-08-30 12:10

자아, 이제 마무리의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김길호 시인으로부터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이 전하여 왔습니다.
후지나가 시인 댁에서의 제주시 감상회는
매우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어 끝났답니다.
김길호 선생의 친필로 쓴 팩스를
여기에 올리지 못함이 유감입니다.
이것이 저의 인터넷 실력의 한계라 생각하시고
용서바랍니다.

그 동안 여기에 댓글을 달아주며
뜨거운 정성을 보여주신 여러분
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올 여름을 마무리하듯 비가 내리는군요.

여러분
가을에 알찬 열매 거두시고, 모두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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