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회원사랑방
기획연재
회원신간
문학창작방
창작교실

용담호를 바라보면서
홈 > 회원마당 > 문학창작방


작성자 김문수
작성일 2017-12-28 (목) 16:48
분 류 수필
ㆍ추천: 0  ㆍ조회: 424      
IP: 119.xxx.237
용담호를 바라보면서
  올해 1월1일 가족 모임겸 어머니의 추도식을 드릴겸 용담호에 들린 적이 있었다.드 넓은 용담호이지만 그래도 7개의 면이 물에 수몰된 지역이 되고 말았다, 이 용담호는 용이
하늘로 승천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용담호였다, 금강(錦江)의 물줄기를 막아서 만든
댐이 바로 용담댐이다, 전북 진안군 용담면에 자리 잡은 용담댐은 우리 나라에서 4번째로 큰 댐이다, 1991년도에 완공된 용담댐이지만 알고 보면 긴 아픈 추억이 묻어나는 곳이
었다, 예전의 고향 마을 대신 용정 마을이 자리를 잡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호수위로 둘러 쳐진 산들이며 그리고 과거의 삶이 묻어나오는 곳이 바로 용담호 지역안에 있었던 고향 마을이다,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는 오남매의 해우.용담호를 배경으로 하여 사진을 찍으면서 고향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왔다. 용담호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 가족들이 살아온 삶들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것 같았다,이제는 갈 수 없는 고향 마을이라 하지만 그래도 잊을 수가 없었다, 내 부모님이 살아온 곳이며 우리의 어린 시절을 보내온 고향 마을이었다.용담호에 들리는 우리 오 남매의 발걸음. 얼마나 밟고 싶고 그리웠던지 기어코이 장소를 정했던 곳이 용담호 주변에 있는 친척집 마을 회관에서 보내기로 하였는데 장소를 변경하여 드라마 촬영지인 하늘과 호수 사이라는 맨션안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어머니의 추도식겸 아버님의 추도식을 가지게 되었다, 어머니가 살아오신 업적이며 그리고 가족의 훈훈한 정을 나누면서 고향 이야기를 듣는 시간은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대덕산 줄기 아래에 자리 잡은 용담호는 아침이면 뿌연 안개로 뒤 덮히고 있었다, 북서쪽에는 마이산과 운장산이 자리를 잡아 자연 경관은 매우 뛰어났다.용담호를 가로지르는 국도주변을 돌아보면서  용담호에 들리게 된 것인데 주변에는 작은 공원이 자리를 잡고 그날의 기억을 되새겨 주는 것 같았다.

 "저기가 내가 살았던 곳인데 많이 변했다."
 "그러게. 많이 변했네."
 "저 강속에는 숲이 있고 강이 있는데 이제는 찾아 볼 수가 없어,"
 "누가 아니래, 언니와 함께 산나물도 뜯고 그리고 약초도 케고 그랬는데..."
 "오빠, 언니가 오빠를 업고 키운것도 잊혀지지 않았지."
 "알고 있어,"
 "고향 많이 변했다, 우리가 없는 사이에 많이 변했어."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는 아버지와 함께 삼장일을 하던 기억도 나는데...."
 "그려, 맞아,"

 지나간 과거를 생각하면 까마득하다, 동네 청년들이랑 마을 어르신들이랑 고향을 지키겠다고 진안읍에 가서 궐기 대회를 열었던 기억을 우리는 잊을 수가 없었다, 원래 용담댐은 일제때부터 공사를 시작 하였으나 해방이 되자 실패로 끝이 났다는 것이다, 그후 세월이흘러 댐을 막기 시작 하기전에 나의 고향 마을은 행복하게 살아왔었다, 고향을 뒤로 하고 떠나는 가을 날에 마지막 사진을 찍자고 하여 우리 가족들은 고향집 마당에서 사진을 찍었다, 고향이 수몰되면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걸음이지만 결국 타지로 떠나야 하는 아픔은 지울 수가 없었다, 서로 부둥켜 안고 울기도 하엿던 마을 사람들의 응어리진 아픔을 잊을거나, 그러한 과거를 묻고 살아온 우리들이 아닌가?

 "햐. 멋지네,우리들...."
 "하하하하!"
 "잘 모였어. 이렇게 만나니 하늘에 계신 부모님도 기뻐 하실 거야,"
 "그래. 맞아,"
 "용평리 이모님도 무척 반가워 하실 터인데...."
 "언제 찾아 뵈옵자,"
 "그래, 모처럼 여기에 왔으니 이모네집도 들리는게 좋을 거야,"

우리 오남매는 고향을 떠나기전에 이모님댁에 들리기로 하였다.어쩌다가 한번씩 들리는 고향인데 이런때 이모님 댁에 들리지 않으면 얼마나 서운할까 하는 생각에 들리기로 하였다, 이모부 내외분은 모처럼 우리들을 보고 반가워 하시었다,교직을 마치시고 정년
퇴임을 하시어서 지금은 고기를 잡거나 농삿일에 집착이셨다. 나도 자주 들리지 않는 용담호이지만 정말로 모처럼 와보니 많이 변한 것을 알게 되었다, 이모님댁에 들리면서 가끔 망향정에 들리어서  고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었다.
0
3500
파일첨부 #1
파일첨부 #2
파일첨부 #3
파일첨부 #4
파일첨부 #5
파일첨부 #6
파일첨부 #7
파일첨부 #8
파일첨부 #9
파일첨부 #10
전체보기
시조
소설
수필
아동
평론
희곡
번역
기타
 
    N     분류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53 수필 생일 보다 더 큰 영명축일 [2] 유태복 2006-09-07 1997 30
52 수필 고사성어 시사고전 신종여시(愼終如始) 이야기 양태영 2012-07-11 1995 0
51 수필 누군가 만나고 싶을 때 [3] 김상호 2005-05-10 1837 77
50 수필 일본은 있다 [100] 오 태익 2008-11-23 1826 1
49 수필 추적 20분 유태복 2006-09-07 1783 7
48 수필 편견 정문길 2009-02-13 1732 0
47 수필 여행은 돌아오는 일이다 [3] 오 태익 2008-11-25 1687 0
46 수필 행복의 메시지 양길주 2008-01-04 1657 0
45 수필 나눔의 날 [1] 유태복 2006-09-28 1650 16
44 수필 얼굴 [4] 김상호 2005-03-10 1617 40
43 수필 우리는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정 문길 2008-04-25 1587 2
42 수필 隨筆은 手筆이 아닌데... 정문길 2009-02-12 1491 0
41 수필 뭍 나들이 양길주 2007-05-27 1447 3
40 수필 <태양의 눈물>을 읽고 정문길 2009-05-03 1385 0
39 수필 <워낭의소리>를 듣고... 정문길 2009-04-17 1271 0
38 수필 보디가드 정문길 2009-05-30 1215 0
37 수필 용서 정문길 2009-03-30 1210 0
36 수필 나의 독서 벽 정문길 2011-01-06 1164 0
35 수필 서울에서 살고 싶다 정문길 2010-11-21 1145 0
34 수필 자식사랑 정문길 2009-08-03 1132 0
33 수필 호지명의 折字 시를 감상하고 오영석 2013-03-15 1101 0
32 수필 제주의 신화 오영석 2013-04-08 1065 0
31 수필 시 예 악(詩 禮 樂) 양태영 2012-07-02 1045 0
30 수필 모두 들고 일어나라 정문길 2009-06-23 1021 0
29 수필 김가영언니 회장선임축하합니다 강다롬 2017-01-27 582 0
28 수필 수필두편공모합니다 강다롬 2017-01-27 553 0
27 수필 용담호를 바라보면서 김문수 2017-12-28 424 0
26 수필 윗세오름 까마귀, 잔달래 밭 까마귀 어리목 까마귀 조 정 의 2013-05-30 6 0
25 수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1] 박정환 2013-05-27 4 0
24 수필 제주문학 제58집 원고<수필> 양 길 주 2013-05-27 4 0
23 수필 원고(45번 수정분) 임무현 2013-06-14 4 0
22 수필 장애인식 강의 김태우 2013-05-16 3 0
21 수필 제58집 원고(수필) 임영근 2013-05-22 3 0
20 수필 노인이 설 땅이 없다 정문길 2013-05-11 2 0
19 수필 제주문학58집 원고 이철수 2013-05-09 2 0
18 수필 제주문학 제58집 수필1편 원고제출 유태복 2013-05-31 2 0
17 수필 병상에서 띄우는 편지 정 윤 택 2013-05-16 1 0
16 수필 제주문학 58집 원고 현태용 2013-05-14 1 0
15 수필 제주문학 58집 원고 오승휴 2013-05-10 1 0
14 수필 다시 4.3하늘에 오태익 2013-05-10 1 0
13 수필 제주문학원고 김여종 2013-05-06 1 0
12 수필 제주문학58집 원고 문순자 2013-05-29 1 0
11 수필 혼자 살고, 혼자 죽는다. 김 가 영 2013-05-29 1 0
10 수필 방선 문 앞에서(수정본) 부진섭 2013-07-01 1 0
9 수필 제주문학58집원고 김덕창 2013-05-21 0 0
8 수필 공원의 아침을 깨우다 강선종 2013-05-29 0 0
7 수필 의미 부여하기 고성중 2013-05-29 0 0
6 수필 제주문학 58집 원고 김순신 2013-06-15 0 0
5 수필 파열 강순희 2013-06-10 0 0
4 수필 제주문학 제58집 원고 공옥자 2013-06-04 0 0
3 수필 회자정리 부영희 2013-06-04 0 0
2 수필 방선문 앞에서 부진섭 2013-06-01 0 0
1 수필 세한청송을 만나다 허경자 2013-05-31 0 0
1

로고 63234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북로 339 제주문학관 4층
Tel. 064-748-3125 / Fax. 064-748-3126
Copyright ⓒ 2009 제주문인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