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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있어 행복한 나라/조명철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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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선
작성일 2020-10-10 (토) 13:42
ㆍ추천: 0  ㆍ조회: 39      
IP: 121.xxx.115
한글이 있어 행복한 나라/조명철 원로

한글이 있어 행복한 나라

109, 한글날이다. 아침 일찍 태극기를 계양하고, 백성을 어여삐 여긴 세종대왕을 마음에 그리며 묵념을 했다. 나랏말이 중국과 다르지만 우리의 문자가 없어 중국 문자를 사용함으로써 백성들이 제 뜻을 펴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긴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창제 반포하였다. 우리는 그 날을 한글날이라 하여 기념한다. 성군을 기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한글을 조선 시대엔 언문 반절 암글이라 불렸다. 우리글의 비하다. 일제 강점기엔 가갸날이라 했지만, 광복 후 주시경선생에 의해 한글날로 고쳐 불렀다. 한글이란 무엇인가. 큰 글, 위대한 글이란 뜻이다. 영어가 세계를 지배하고, 한자가 동양을 지배한다지만 모두 자연발생적이어서 영어날도 한자날도 없다. 한글은 창제와 반포가 확실한 글이다. 얼마나 큰 자랑인가.

자랑거리는 그것만이 아니다. 한글 자모 28자의 제자원리를 보면 기본 글자를 만든 다음, 파생시켜나간다. 자음 17자 중, 발음기관을 본떠 ㄱ ㄴ ㅁ ㅅ ㅇ 다섯 글자를 만들고, 이에 획을 더해 나머지 자음을 만들었다. 모음 11자도 천인을 본떠 ‧ ㅡㅣ 세 글자를 만들고, 나머지는 그것들을 조합해 파생시켰다. 참으로 과학적인 글이 아닌가.

영어의 모음은 위치나 쓰임에 따라 소리 값이 다르다. a만해도 아[a], [eo], 에이[ei], [æ] , 여러 소리를 낸다. 한자도 하나의 소리 값이 아닌 글자가 너무 많아 초보자가 아니라도 헷갈리기 쉽다. 그러나 한글의 자모는 제각기 일정한 소리 값을 지닌다. 그래서 음소문자의 최고라 한다.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 24개의 자모로 11,000개 이상의 소리를 낼 수 있다. 일본어는 48개의 가나로 약 300여 개의 소리를, 중국어는 5만여 개의 문자로 400여 개의 소리밖에 내지 못한다.

유네스코는 1997년 한글만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다. 따라서 세종대왕이 태어난 515일을 세계 문맹 퇴치의 날로 정했을 뿐 아니라, 문맹퇴치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세종상을 수여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어는 유엔의 언어 영향력 평가에서도 그 순위가 9위이다.

자랑거리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유네스코에서는 한글을 소수민족의 언어 표기에 사용하게 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바벨계획이 그것이다. 말은 있되 글자가 없는 수많은 소수민족들, 그들의 말을 한글로 쓰게 함으로서 언어의 사멸을 막아 언어 다양성을 높이려 함이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배워 그들의 언어를 기록할 수 있게 한 것은 좋은 사례다.

영국의 역사 다큐멘터리 작가 존 맨은 문자의 기원과 세계 주요 언어 자모字母의 연원을 추적한 알파 베타라는 책에서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다.’ 라고 칭찬한다. 언어 연구 학으로 세계 최고인 영국 옥스퍼드대 언어학 대학에서는 문자의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문자 순위를 매겼는데 단연 한글이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문맹률 0.1%. 하루면 깨칠 수 있는 쉬운 문자 한글 덕분이다. 중국은 아프리카와 비슷한 문맹률 50%에 이른다. 한자의 어려움 때문이다. 미국도 20%. 스스로 터득하기 어려운 문자이기 때문이다.

한국어능력시험이 1997년부터 시행되었다. 처음은 4개국 14개 지역에서 시행되었지만 2013년엔 62개국 192개 지역에서 실시되었다. 응시자는 매해 20~30%씩 증가하고 있다. 최빈국에서 10대 경제 강국으로의 발전과 K팝의 영향도 클 것이다.

오늘날 정보화 시대에 한글은 더욱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현대문명의 이기 휴대폰을 사용할 때 문자입력의 편리함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물론 컴퓨터 자판에서도 자음과 모음을 좌우로 배열해 양손으로 손쉽게 입력할 수 있다. 세계 어떤 문자도 이런 것을 흉내 낼 수는 없다.

지구상엔 16천여 개의 언어가 있었으나 지금은 12백여 개만 남았다고 한다. 백년 후엔 10~30개 언어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한글은 세계 10대 문자에 들어 있다. 남아 있을 확률은 그만큼 높다.

그런데 한국 도시의 거리엔 외국어 간판이 즐비하다. 신문 방송에선 알 수 없는 외국어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인터넷엔 우리말 우리글을 파괴하는 신조어들이 난무한다. 우리 스스로 한글을 짓밟는 꼴이다.

연산군의 정음 철폐령, 일제의 한글 말살정책, 그로 하여 혹독한 시련을 겪고도 살아남은 한글, 중국의 모택동 시대 문화 대 혁명기엔 한자가 문화발전을 저해한다고 해서 한글을 중국의 문자로 사용하자는 제안이 있었다고 한다. 최만리가 살아 있어 이 말을 듣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궁금하다.

요즈음 한자 혼용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한자어 낱말들이 많고, 옛 문헌이 한자로 된 게 많다는 이유를 내세운다. 우리말로 굳어진 낱말을 굳이 한자를 들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고 문헌을 활용해야 하니 한자 교육이 필요하고 말한다. 그것은 언중의 몫이 아니다. 오직 학자들의 몫이다.

아직도 모화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학자들이 많은 성싶다. 흔히 한자 혼용은 어휘를 풍부하게 한다고 하나 이는 궁색한 논리다. 언중이 한글을 써야 우리말 어휘가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1996년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언어학자 학술회의에선 한글을 세계 공용문자로 쓰면 좋겠다는 토론이 있었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 한글이 세계 공용 문자가 되는 날이 머지않은 듯싶다. 어서 그런 날이 오기를 기다려진다.

TV에서 방영되는 한글날 기념식을 본다. 가슴이 뛴다. 창밖에 걸어놓은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며 지구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 최고의 문자 한글을 창제한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기 그지없다.(2014년작, 조명철)

그러습니다. 한글은 신이 우리백성에게 가저다준 크나-큰 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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